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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파일럿 과연 10배 안전할까?…자율주행 테슬라 모델S 충돌 2명 사망


  • 우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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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1-04-19 09:44:10

    ▲오토파일럿이 장착된 테슬라 차량 내부 ©연합뉴스

    [베타뉴스=우예진 기자]  미국 전기차회사 테슬라의 자율주행 관련 교통사고가 또 발생했다.

    미 텍사스주 당국은 ‘아무도 운전하지 않은 것’으로 추정되는 테슬라 전기차가 17일(현지시간) 늦은 시간 충돌 사고를 내면서 승객 2명이 불에 타 숨졌다고 밝혔다.

    해리스 카운티 관할 4구역의 마크 허먼 경사는 블룸버그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피해자 1명은 2019년형 모델S 조수석에서, 다른 1명은 뒷좌석에서 발견됐다”면서, “이 차는 빠른 속도로 이동하다가 방향 전환에 실패한 뒤 우드랜드 근교 칼튼 우즈 구역의 나무와 충돌했다”고 밝혔다.

    허먼 경사에 따르면 “피해자들의 위치와 목격자의 진술, 기타 물리적 증거를 종합해 볼 때 충돌 당시 아무도 차를 운전하지 않은 것으로 추정 중이다. 다만 아직 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허먼 경사는 이번 사건에 대해서 연방당국과 조정를 거치고 있다고 밝히면서 차량 내 오토파일럿 기능의 작동 여부는 불분명하다고 전했다. 차량은 4시간 이상 불탔으며 화재를 진압하는데 3만 갤런 이상의 물이 필요했다고 덧붙였다.

    테슬라는 4월 18일 이 사건에 대한 코멘트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연방당국은 이번 사건에 대해서 테슬라를 강하게 비판했다. 자동차 배터리 팩과 관련된 화재 위험이나 운전자가 운전보조기능을 부적절하게 사용하는 것을 막기 위한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는 것.

    테슬라의 최고경영자 일론 머스크 CEO는 최근 자사 차량의 안전성을 옹호하는 트윗을 남겼다. 그는 트위터에서 오토파일럿을 탑재한 테슬라 차량이 일반 차량보다 10배 가량 사고 위험이 낮다는 보고서를 공유했다.


    베타뉴스 우예진 기자 (w9502@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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