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주머니에 쏙! 기능은 올인원, 미니빔 프로젝터 비비텍 ‘큐미포켓빔’


  • 신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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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1-04-08 07:45:16

    집콕 생활이 길어지고 영화관에 가는 것이 어려워지면서 집에서 넷플릭스나 유튜브로 영상 콘텐츠를 즐기는 이들이 늘고 있다. 스마트폰으로 다양한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를 많은 이들이 이용하지만 영화관과 같은 대형 화면을 보고 싶다는 욕구도 함께 커진다. 이를 대신할 수 있는 것이 바로 ‘프로젝터’다. 설치가 쉬우면서 100인치에 가까운 대형 화면을 구현해 가족끼리 대형 화면을 감상하기에도 좋다.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프로젝터는 바로 휴대용으로 적합한 미니빔 프로젝터다. 미니빔 프로젝터는 작고 가벼워 캠핑용 프로젝터로도 어울린다. 상대적으로 거치형 제품보다 가격이 저렴하면서 기술의 발전으로 이전보다 훨씬 고화질 화면을 감상할 수 있다.

    미니빔 프로젝터의 인기 수요를 타고 있는 브랜드로 비비텍(Vivitek)을 꼽을 수 있다. 비비텍은 델타 그룹의 자회사로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두고 있다. 114개국에 프로젝터를 선보이는 글로벌 브랜드로 한국 총판은 프로젝터매니아가 맡고 있다.

    ▲ 비비텍 큐미포켓빔

    프로젝터매니아는 비비텍의 2021년 신제품 ‘큐미포켓빔’를 국내 출시했다. 큐미포켓빔은 비비텍 큐미 시리즈의 11번째 제품으로 지금까지 큐미 시리즈 중에서 가장 작은 크기를 자랑한다. 뛰어난 휴대성으로 집 안에서도 가볍게 설치하기 좋고 배터리를 내장해 캠핑용 프로젝터로 활용하기에 적합하다.

    여기에 오랜 시리즈를 이어오는 만큼 작은 크기에 비비텍의 기술력이 집약됐다. 크기는 작아지면서도 성능은 점차 업그레이드됐다. 비비텍의 신제품 ‘큐미포켓빔’을 리뷰를 통해서 살펴보자.

    ■ 어디서나 함께할 초소형 프로젝터

    비비텍 ‘큐미포켓빔’는 주머니에도 들어갈 정도로 콤팩트한 크기를 자랑한다. 가로 9.5cm, 세로 11cm, 두께는 2cm에 불과하다. 한 손으로 가볍게 쥘 수 있는 초소형 사이즈에 260g 무게에 불과하다. 무게가 워낙 가볍기 때문에 캠핑 등 여행지에 가지고 다니기에도 부담이 없다. 가방에 넣고 다녀도 프로젝터가 포함이 됐는지 모를 정도다.

    컬러는 블랙과 화이트 두 가지로 출시됐다. 취향에 따라 선택하면 되며, 아웃도어나 다양한 장소에서 활용할 것이라면 블랙, 실내에서 깔끔한 인테리어를 추구한다면 화이트가 어울린다.

    ▲ 큐미포켓빔은 주머니에 담을 수 있다

    전면 렌즈는 몸체 밖으로 나오지 않아 이동 중에도 렌즈를 보호할 수 있도록 했다. 전원 버튼은 윗면에 있고 측면에는 포커스 조절링이 있어 이를 돌려서 화면의 초점을 맞춘다. 큐미포켓빔은 자동키스톤을 지원하기 때문에 화면을 똑바로 맞추기도 크게 어렵지 않다. 프로젝터의 위치나 각도를 잘 맞추면 그에 따라 화면도 올바르게 맞출 수 있다. 자동키스톤을 지원하지만 수동으로 화면 왜곡을 보정할 수는 없다.

    바닥면에는 삼각대 마운트가 있어 삼각대를 연결해서 쓸 수 있다. 삼각대를 통해 높이 및 앵글을 조정할 수 있다. 기본으로 포함된 삼각대를 사용해도 좋고 범용 마운트이기 때문에 일반 카메라 삼각대도 연결해서 사용할 수 있다. 기본 포함된 삼각대는 작고 가벼워 휴대성이 뛰어나다.

    ▲ 번들 삼각대를 사용했다

    뒷면의 인터페이스를 보면 전원 단자와 HDMI 단자, USB 단자, 오디오 출력 단자가 있고 측면에는 마이크로SD 카드 슬롯이 있다. 크기를 고려한다면 단자부는 상당히 충실하다고 할 수 있다. 무선 연결로는 와이파이, 블루투스를 지원한다. USB 단자에 키보드나 마우스를 연결해서 쓸 수 있고 블루투스 키보드 등을 연결해서 쓸 수 있다. 다양한 문자 입력이 필요하다면 무선 마우스, 키보드를 연결하자.

    ▲ 기본 패키지 구성품

    패키지 구성품으로는 프로젝터 본체와 미니 삼각대, 무선 리모컨, 전원 충전 케이블, 사용설명서, 제품 보증서가 포함된다.

    특히 무선 리모컨은 손에 잡기에 좋고 심플한 구성으로 큐미포켓빔에 다양한 기능을 활용하기에 적합하다. 버튼을 단순화시켜 사용하기 쉽다.

    ▲ 전원 케이블을 연결했다

    큐미포켓빔은 2,500mAh 용량의 충전식 배터리를 내장했기 때문에 전원 연결 없이도 사용이 가능하다. 특히 캠핑장 등 야외에서 사용하기 유용하다. 5핀 단자를 통해 배터리 충전이 가능하며 야외에서는 보조배터리를 통해 꾸준히 전력을 공급해줄 수 있다. 배터리는 충전과 동시에 사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보조배터리를 통한 연속 투사도 문제 없다.

    ■ 크기를 넘어선 선명하고 뛰어난 색감

    큐미포켓빔은 최대 120인치의 대형 화면을 만들 수 있다. 최소 0.5m의 거리만 있으면 화면 투사가 가능하다. 1m 여유거리에는 39인치, 1.5m 거리만 있어도 60인치 화면을 띄운다. 2.5m에서는 100인치, 2.8m의 거리만 있으면 120인치 화면을 투사할 수 있다.

    ▲ 큐미포켓빔으로 100인치 스크린을 꽉 채웠다

    거리만 충분하다면 거실용 TV를 넘어선 대형 화면을 구축할 수도 있다. 또한 프로젝터의 장점을 살려 천장으로 투사하는 등 상황에 따라 다양한 곳에 화면을 띄울 수 있다. 실제 큐미포켓빔을 설치해보면 크기가 참 작으면서도 100인치급 대형 화면에 대한 목마름을 채워주기에 충분하다.

    큐미포켓빔은 장난감 같은 작은 크기를 지녔지만 투사한 화면은 예사롭지 않다. 밝기는 150 안시루멘으로 크게 높다고 볼 수는 없지만 주변의 조명을 꺼둔 상태라면 다양한 콘텐츠를 즐기기 충분한 밝기를 만들어낸다.

    해상도는 854x480의 WVGA 해상도 16:9 화면비를 지원한다. 스펙보다 실제 화면이 훨씬 선명하다. 다양한 영상 콘텐츠는 물론 선명함이 필수적인 프레젠테이션이나 인터넷 창을 띄우기에도 적합하다. 과거의 휴대용 미니빔 프로젝터의 화질을 예상했다면 큐미포켓빔은 확실히 업그레이드된 화질을 보여준다.

    영상을 보면 눈에 띄는 것이 색감이다. REC.709, DCI-P3 색커버를 지원하기 때문에 컬러에 생동감이 든다. 밝기가 높은 편이 아니라 어두운 느낌이 살짝 들면서도 자연스럽고 원본에 가까운 컬러감을 즐길 수 있다. 확실히 크기에 비해 컬러감 역시 제법이다. 물론 주변 조명을 켜놓 것보다 주변이 어두울 수록 더욱 생생한 컬러를 즐길 수 있다.

    여기에 반영구적인 램프 수명을 자랑하기 때문에 유튜브나 넷플릭스 등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프로젝터를 사용해도 좋다. 램프 수명은 3만 시간으로 하루 4시간씩 사용해도 약 20년 동안 사용이 가능한 시간이다. 반영구적인 램프 수명을 자랑하기 때문에 TV 처럼 상시로 틀어놓는 디스플레이로 사용해도 좋다.

    ▲ HDMI 케이블로 다양한 유선 연결이 가능하다

    작은 크기지만 HDMI 단자를 채택해 노트북이나 셋톱박스, 콘솔 게임기와 유선으로 연결해 즐길 수 있다. HDMI 단자 덕분에 PC와 연결해 MS 프레젠테이션을 실행할 수도 있다. 워크숍 등에 가서 간단한 프레젠테이션을 할 때 요긴하게 쓰인다. 헤드폰 단자가 있어 개인용 헤드폰이나 이어폰을 연결해 소리를 듣거나 유선 스피커를 추가할 수도 있다.

    ■ 유선과 무선을 넘나들며 활약

    일반적으로 프로젝터는 셋톱박스나 PC 등 다른 디바이스와 연결해야 쓸 수 있지만 큐미포켓빔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내장해 넷플릭스나 유튜브를 자체적으로 실행할 수 있다. 또한 워드 파일 정도도 뷰어 프로그램을 실행시켜 간단히 읽어서 실행할 수 있다. 

    ▲ 프로젝터 자체적으로 넷플릭스를 실행했다

    ▲ 자체 앱스토에서 앱을 추가할 수 있다

     그렇기에 와이파이만 갖춰진 환경이라면 큐미포켓빔 하나로도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사용법도 굉장히 간단하다. 스마트폰의 앱을 실행하듯 리모컨으로 실행 버튼 하나면 바로 넷플릭스나 유튜브를 즐길 수 있다.

    ▲ 자체적으로 워드 파일을 열 수 있다

    ▲ 프로젝터만으로 인터넷을 실행할 수 있다

    또한 문서뷰어(WPS) 앱이 기본적으로 설치되어 있으며, 자체적으로 인터넷을 실행할 수 있다. 인터넷에서 다양한 검색을 하기 위해서는 별도의 키보드 및 마우스를 연결하자.

    여기에 구글캐스트 미러링을 지원해 무선으로 스마트폰과 연결해 스마트폰 화면을 그대로 프로젝터로 볼 수 있다. 특히 기존의 미라캐스트 방식보다 연결성이 좋은 ‘구글캐스트’ 방식을 탑재하여 기존의 스마트폰 연결 시 발생하는 끊김 현상을 최소화 했다. 무선 미러링은 안드로이드뿐 아니라 애플 iOS 디바이스도 사용이 가능하다.

    구글캐스트 방식에서는 영상을 캐스팅 해놓을 수 있어 영상은 그대로 투사되고 스마트폰으로는 개인적이 용무를 처리할 수 있다. 기존 카카오톡 알림 등이 화면에 똑같이 노출되어 곤란하거나 불편했던 부분을 해소시켜 줄 수 있게 되었다.

    ▲ USB 메모리로 간단히 동영상을 재생할 수 있다

    HDMI 단자 옆에는 USB 단자가 있어 여기에 USB 메모리 및 외장하드에 동영상을 담고 이를 큐미포켓빔에 연결에 바로 시청이 가능하다. USB 메모리와 같은 저장장치를 사용하면 네트워크가 없는 환경에서도 즐겨 보는 영화 등을 시청할 수 있고, 기업 홍보 영상이나 뮤직비디오 등 반복적으로 재생하는 동영상이 있다면 이를 활용하는 것이 더욱 편리하다.

    ▲ 마이크로SD 카드를 사용할 수 있다. 마이크로SD 카드는 32GB, USB 메모리는 128GB까지 인식한다

    측면에는 마이크로SD 카드 슬롯이 있다. 위와 마찬가지로 마이크로SD 카드에 동영상 등을 담아 큐미포켓빔으로 즉시 화면을 출력할 수 있다. 휴대용 프로젝터 대부분이 USB 단자나 마이크로SD 카드 슬롯 하나만을 지원하는데, 큐미포켓빔은 슬림한 본체에도 다양한 인터페이스를 지원하는 것이 눈에 띈다.

    큐미미니는 USB 단자 및 마이크로SD 카드 슬롯으로도 영상을 저장하지만 4GB의 내부저장 공간이 있어 동영상을 내부메모리에 저장하면 더욱 간편하게 동영상이나 사진, 오디오, 문서 등을 불러와 실행시킬 수 있다.

    실내, 아웃도어를 넘나드는 휴대용 미니빔 프로젝터

    비비텍의 ‘큐미포켓빔’은 작은 크기와 깜찍한 디자인이 돋보이는 제품이지만 기능을 살펴보면 올인원 프로젝터에 가깝다. 크기가 굉장히 작으면서도 HDMI 및 USB 단자 등 인터페이스가 훌륭하며, 넷플릭스나 유튜브 등의 앱을 자체적으로 실행할 수 있다는 것이 돋보인다.

    배터리를 내장해 어디서든 사용이 가능하다. 휴대성이 뛰어나면서도 기능이 알차기 때문에 소비자의 만족도를 높이기에 충분하다. 간단히 설치하면서도 어디서나 시원스러운 대화면을 즐길 수 있게 해준다. 큐미포켓빔은 현재 출시 기념으로 60인치 족자스크린이나 큐브 블루투스 스피커를 선택해 받을 수 있다. 총판인 프로젝터매니아가 1년 무상보증서비스를 지원한다.


    베타뉴스 신근호 기자 (danielbt@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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