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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전망]코로나19 백신 생산 속도 가속 VS 미국 국채 금리 상승...주간 코스피 2,950~3,150선 전망


  • 이춘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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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1-03-08 07:57:28

    사진=베타뉴스 인포그래픽.

    [베타뉴스=이춘희 기자] NH투자증권이 주간 코스피 전망을 2,950~3,150선을 제시했다.

    증권사는 코스피 상승 요인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생산 속도 가속과 중국 양회 정책 모멘텀을 꼽았다.

    하락 요인으로 미국 국채 금리 상승과 밸류에이션(평가가치) 부담을 지목했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얀센 백신의 FDA 승인은 글로벌 경기회복 전망에 긍정적 요인이다"면서 "중국 양회는 친환경 분야 성장주에 긍정적인 모멘텀을 제공해 줄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이어서 " 다만 연준 위원들이 3월 FOMC를 앞두고 블랙아웃 기간(FOMC 회의 일주일 전부터 연준 위원들이 공개발언을 할 수 없는 기간)에 들어서는 점을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최근 연준 위원들은 채권시장에서 금리상승 압력이 강해질 때 비둘기파적 공개발언을 통해 시장 심리를 진정시키는 역할을 한 바 있다"면서 "미국 금리 상승압력이 주식시장의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김 연구원은 금주 관심 업종으로 반도체와 자동차, 유통, 의류 섹터를 꼽았다.

    그는 "성장주와 경기민감주 모두 긍정적 모멘텀이 존재하나, 금리상승 압력이 성장주 밸류에이션에 부담을 줄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미국향 수출주와 내수소비주에 관심을 둘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미국향 수출주의 경우, 실적 전망 상향이 할인율 부담 확대를 상쇄할 수 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양호한 성과를 보일 것으로 김 연구원은 전망했다.

    내수 업종은 백신 접종 이후 내수 소비심리 개선을 염두해 두어야 한다는 것이 김 연구원의 조언이다.

    한편, 지난 2일 워싱턴포스트는 미국의 제약사 머크가 경쟁사인 얀센의 코로나19 백신 생산에 협력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머크는 지난 1월 25일 코로나 백신 개발을 중단한 바 있다.  머크는 얀센 자체생산량의 두배를 생산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프랑스 제약사인 사노피도 유럽지역 공장에서 얀센 백신의 생산을 도울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같은 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5월 말까지 미국의 모든 성인에게 접종하기 충분한 코로나19 백신을 공급할 것이라고 밝혔다. 바이든은 전국민이 접종 가능한 물량을 확보할 수 있는 시기로 당초 7월 말을 언급했으나 얀센 백신의 FDA 승인으로 일정이 2개월 단축된 것이다.


    베타뉴스 이춘희 기자 (press@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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