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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게이츠 · 재닛 옐런이 비트코인 투자 경고하는 이유, ‘환경오염’?


  • 우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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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1-02-28 09:43:18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에서 28일 오전 비트코인이 개당 5300만원대 후반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에 따르면 오전 9시 21분 현재 1비트코인은 5368만8천원이다. 사진은 지난 24일 오후 서울 강남구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 라운지 시세 전광판에 표시 된 비트코인 시세. ©연합뉴스

    [베타뉴스=우예진 기자] 최근 마이크로소프트 공동창업자 빌 게이츠가 “암호화폐 거래에 손대는 것은 테슬라 일론 머스크 CEO 정도의 자금이 없다면 매우 위험한 일”이라고 경고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다. 게이츠는 비트코인 거래의 배후에 숨겨진 익명성에도 부정적인 의견을 냈다.

    빌 게이츠이 비트코인에 부정적인 이유는 비트코인 채굴(마이닝)로 대량의 에너지가 소비될 뿐 아니라, 높은 가격변동성 때문에 자금에 여유가 없는 투자자에게 재앙이 될 수 있다는 것. 일론은 자금이 충분하기 때문에 비트코인 가격이 랜덤으로 변동해도 전혀 개의치 않을 것이라고 게이츠는 블룸버그에 말했다.

    비트코인은 2월 21일 사상 최고치인 5만8354달러를 기록, 연초보다 거의 2배 가깝게 올라 투자자들에게 이익을 주었지만 최근 가격이 급락하고 있다.

    자선가이자 기후변화 운동가인 게이츠는 최근 기후재앙을 피하는 법(How to Avoid a Climate Disaster)이라는 저서를 출간했다. 빌앤멀린다 게이츠 재단에서도 디지털 통화로 거래 투명성를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비트코인 거래는 디지털 통화에 대한 다른 접근법으로 보고 있다.

    한편,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  역시 빌 게이츠와 마찬가지로 암호화폐에 대해서 의구심을 표출했다. 대량의 에너지를 소비하는 채굴이 환경에 미치는 악영향에 우려를 나타낸 것. 옐런은 "나는 비트코인이 결제 수단으로 널리 쓰이고 있다고 생각지 않는다"고 2월 22일 뉴욕타임스에서 밝혔다.

    옐런은 “비트코인은 결제 수단으로서 비효율적이다. 결제에 소비되는 에너지의 양이 너무 막대하다.”고 밝혔다.


    베타뉴스 우예진 기자 (w9502@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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