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포트나이트 개발사 에픽게임즈, EU·영국·호주서 ‘애플’ 잇달아 제소


  • 우예진 기자
    • 기사
    • 프린트하기
    • 크게
    • 작게

    입력 : 2021-02-18 09:44:29

    ▲ 에픽 게임스_포트나이트 ©연합뉴스

    [베타뉴스=우예진 기자] 애플의 앱스토어 결재 시스템을 두고 미국에서 법정투쟁을 벌이고 있는 인기게임 포트나이트 개발사 에픽게임즈가 유럽연합(EU)의 반독점 행정부에 애플을 똑같은 이유로 제소했다고 로이터가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애플은 지난해 8월 에픽게임즈가 포트나이트 내에 도입한 자체 결재 시스템이 앱스토어 규정을 위반했다면서 포트나이트를 앱스토어에서 삭제했다. 또한 에픽 개발자의 계정을 정지시킬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에 에픽게임즈는 애플이 앱 내 과금에 대해서 30%의 수수료를 부과하는 것은 반경쟁적인 행위라고 비판하면서 애플을 제소했다.

    에픽게임즈의 팀 스위니 창업자겸 최고경영책임자(CEO)는 “앱스토어라는 플랫폼에서 애플의 지배력은 공평한 경쟁을 저해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서 “에픽게임즈는 어떠한 법원의 규제 아래에서도 30%라는 수수료율을 다른 숫자로 바꿔달라고 요구하지 않았다. 단지 애플 iOS 내에서의 경쟁력 회복을 요구하고 있을 뿐"이라고 말했다.

    또한 애플은 플랫폼 상에서 경쟁사가 자체적인 월정액 서비스 도입을 원천 금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애플은 “당사의 규약은 모든 개발자에게 평등하게 적용되고 있다. 에픽게임즈의 행위가 무모했던 것”이라면서, “유럽위원회가 이를 명백히 밝혀줄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유럽위원회는 제소 내용을 확인한 후 “우리 절차에 따라서 평가할 것”이라고 표명했다.

    에픽은 영국과 호주 정부를 상대로 애플을 제소한 상태다.


    베타뉴스 우예진 기자 (w9502@betanews.net)
    Copyrights ⓒ BetaNews.net





    http://m.betanews.net/1254955?rebuild=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