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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명절 연휴 앞두고 협력업체 하도급 대금 선지급·내수 활성화 지원 줄잇는 건설업계


  • 정순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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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1-02-09 16:24:31

    연합뉴스

    [베타뉴스=정순애 기자] 급여 및 상여금 등 자금 수요가 몰리는 고유의 명절 설 연휴를 앞두고 하도급 대금을 예정보다 앞당겨 지급하거나 내수 활성화를 위한 지원 등 상생 경영에 힘쓰는 건설업체가 줄을 잇고 있다.
     
    9일 관련업계 등에 따르면 하도급 대금 선지급에 나선 건설업체는 포스코건설, 삼성물산, 롯데건설, HDC현대산업개발 등이다.
     
    포스코건설은 설 명절을 앞두고 협력사들의 자금운용을 위해 거래대금을 최대 8일 앞당긴 오는 10일부터 17일까지 조기 지급하고 9일까지는 협력사 938개 중소기업들에게 지급해야 할 거래대금 650억원을 사전 지급한다고 밝혔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이날 기자와의 통화에서 “비즈니스 파트너와 함께 공생가치를 만들어 가는 것이 회사 경영이념이며 이에 따라 거래대금을 조기에 지급했다"면서 "이번 거래대금 조기 지급을 통해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여파로 가중되는 자금 부담 해소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포스코건설은 협력사들이 금융기관(SGI서울보증, 신한은행, 하나은행)으로부터 대출받을 수 있는 ‘더불어 상생대출’ 프로그램도 운영중이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설 이후 지불 예정이던 물품 대금 약 1000억원을 앞당겨 지급한다.
     

    삼성물산은 코로나19 장기화 등으로 인해 어려워진 내수 경기 활성화를 위해 임직원 대상 자매마을 특산품 21개 품목 온라인 직거래 장터도 운영중이다.
     
    롯데건설은 롯데그룹 차원에서 설 연휴 3일 전인 지난 8일까지 파트너사를 위한 납품대금 지급을 완료할 방침이다. 이번 조기지급엔 30개 롯데 계열사 동참으로 약 1만8000개의 중소 파트너사가 혜택을 볼 것으로 관측됐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같은날 기자와의 통화에서 "매년 협력사 대금을 지급중이며 올해는 예년과 달리 코로나19 장기화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협력사에 100% 현금 지급 등을 했다"며 "상생협력을 위한 대출 기금 조성 등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2000억원 규모를 100% 현금지급으로 설 명절 전 조기 지급키로 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유동성 위기에 놓인 우수 협력사 지원을 위한 약 30억원 규모의 무이자 대여 금융지원 및 오는 3월부터 우수 협력사 임직원 대상 교육지원 프로그램 운영 등을 할 계획이다.
     
    HDC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이날 기자와의 통화에서 "협력사와 주기적으로 소통하기 위한 상생레터 발송, 교육 등 다양한 방면으로 진행중이다"면서 "유대관계 강화에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DL이앤씨는 오는 10일까지 약 2000억원 수준의 하도급 대금 선 지급하고 현대건설, GS건설, 현대엔지니어링 등도 하도급 대금 조기 지급에 동참, 파트너십 강화에 나선다.
     


    베타뉴스 정순애 (jsa9750@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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