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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4분기 인텔 CPU 제조능력 강화… AMD 점유율 확대 제동 걸리나


  • 우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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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1-02-08 09:58:43

    ▲10세대 인텔 코어 i9 프로세서 ©베타뉴스

    [베타뉴스=우예진 기자] 지난해 큰 성장세를 이어갔던 AMD에 제동이 걸렸다. 미국 조사회사 머큐리 리서치는 2일(현지시간) 2020년 4분기 x86 CPU 시장점유율 조사 결과를 보고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인텔이 제조능력을 강화하면서 AMD의 시장점유율 확대가 저조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AMD는 서버 시장에서는 직전 분기와 비교해 시장점유율이 0.5% 향상되었지만, 데스크톱 CPU 부문에서는 -0.8%, 모바일 CPU 부문에서는 -1.2%로 후퇴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대로 노트북 수요가 크게 높아진 상황에서 x86 CPU 시장은 급속한 성장세를 보여, 조사 시작 이래 최고인 1억2,500만개의 출하량을 기록했다. 인텔은 공약한대로 CPU의 공급량을 개선하면서 시장점유율을 높일 수 있었다.

    구체적으로 인텔은 모바일 CPU로 전년 대비 60% 증가한 출하량을 달성했다. 특히 교육용 크롬북에 주로 탑재되는 셀러론이나 펜티엄 등 저가형 CPU의 공급 개선에 의한 영향이 컸다. 반면, AMD는 이 시장을 겨냥해 스토니 릿지(Stoney Ridge)라 불리는 A4/A6 프로세서를 준비 중이지만 탑재된 예는 적은 상황이다.

    데스크탑 전용에서도 인텔은 코어 i3/i5 시리즈가 강세를 나타냈다. AMD는 라이젠 5000 시리즈를 투입했지만 공급 부족으로 기회를 잃은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머큐리 리서치는 AMD가 라이젠 5000 시리즈를 100만 개 가량을 출하한 결과 1분기 데스크톱 평균 가격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베타뉴스 우예진 기자 (w9502@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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