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가 장기화되면서 노트북이나 무선 기기에 대한 사용 빈도가 점차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이렇다 보니 무선 인터넷의 사용시간 동안 비례해서 증가하고 있다. 하나의 공유기만으로 사용하는데 문제가 없었지만 빈도가 높아지면서 벽이나 인테리어로 인해 레이아웃이 복잡한 가정이나 아파트 그리고 소규모 사무실 등 무선 접속이 원활하지 않은 공간이 있음을 알게 된다.

이러한 불편함을 해소하고 촘촘한 무선 환경 구성을 위해 메시(Mesh) 기술이 적용된 다양한 제품들이 선보여지고 있으며 EFM네트웍스의 아이피타임(ipTIME)이 가장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메시 기술은 두 대 이상의 무선 공유기를 동기화시켜 무선 영역을 확장시키고 속도를 유지시켜 최적의 상태로 유지시켜주는 기술이다.

새롭게 출시한 ipTIME A3004T는 이지메시가 적용된 보급형 유무선 공유기로 단일 기기로써의 사용뿐만 아니라 복수 사용을 통해 촘촘한 무선 네트워크망 구축을 가능하게 하는, 이번 리뷰를 통해 알아볼 제품이다.

■ 타워 디자인으로 공간 활용성 높인 ipTIME A3004T

ipTIME A3004T는 AC1300의 속도를 가지고 있으며 2.4GHz에서 최대 400Mbps를, 5GHz에서 최대 867Mbps의 성능을 갖추고 있다.

ipTIME A3004T는 타워 형태의 외관을 가지고 있으며 이를 통해 바닥면이 작아 설치가 용이하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ipTIME A3004T는 블랙과 화이트 색상 두가지 제품이 출시되며 화이트 모델의 경우 우리에게 익숙한 무광 화이트 컬러를, 또 다른 모델은 무광 블랙 컬러를 가지고 있어 소비자 취향에 맞추어 구매 및 구성이 가능하다.

안테나를 제외하고 대략 18cm의 높이를 가지고 있으며 가로, 세로 8.6cm의 사이즈로 구성되어 있다. Wi-Fi 5(802.11ac)를 지원하는 ipTIME A3004T는 하위 규격인 802.11 n/g/b도 지원하여 폭넓은 호환성을 제공한다.

ipTIME A3004T 전면의 4개의 5dBi 안테나는 강력한 송수신을 가능하게 하며 2.4GHz / 5GHz를 지원한다. 4개의 안테나는 본체 상단에 위치하여 공간 설치의 편의성과 더불어 송수신의 효율성을 높여준다.

안테나는 270도로 회전이 가능하도록 되어 있어 원하여 각도로 설정하여 송수신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본체 상단에는 전체를 커버하는 에어홀이 있어 내부의 뜨거운 공기가 자연스럽게 위로 상승하면서 배출될 수 있도록 디자인되어 있다.

본체의 좌측면에는 에어홀과 더불어 외부기기 연결을 위한 USB 포트가 네트워크 연결부와는 다르게 자리잡고 있어 연결의 편의성을 준다. USB 3.0 규격으로 프린터를 네트워크용으로 활용하거나 외장 스토리지를 연결하여 간이 NAS나 데이터 공유를 위해 사용 할 수 있다. 또한 스마트기기를 충전하기 위한 용도로도 활용이 가능하다.

후면에는 상태 LED를 포함해 연결을 위한 포트들이 준비되어 있다. 상단에는 구동 상태 및 연결 상태를 알려주는 LED가 자리 잡고 있으며 WPS/Reset 버튼이 옆에 위치한다. WPS/Reset 버튼은 짧게(1초) 누르면 WPS가 길게 누르면 리셋이 진행된다.

하단에는 4개의 LAN 포트와 한 개의 WAN 포트가 자리 잡고 있으며 각 포트는 10/100/1000Mbps의 속도를 지원하고 있다.. 4개의 LAN 포트가 최대 1000Mbps를 지원하고 있어 내부 네트워크 망 구성에 있어서도 기기간 빠른 데이터 전송이 가능하다.

바닥면은 미끄럼방지 패드와 더불어 공기 흡입을 위한 에어홀이 자리잡고 있다. 실질적인 사용에 있어 밑에서 공기를 흡입하여 위로 배출하는 구조로 통기형 공기 순환에 있어 자연스러운 열 교환이 이루어지도록 한다. 이와 비슷한 디자인으로는 콘솔 게임기인 XBOX Series X가 있다.

■ 와이파이 최대 1300Mbps 속도 지원

ipTIME A3004T는 유선에 관련되어서는 10/100/1000Mbps의 속도를 LAN, WAN 포트 상관없이 지원하고 있으며 무선의 경우, 2.4GHz에서는 400Mbps를, 5GHz에서는 867Mbps의 속도를 지원하는 성능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보급형 모델임에도 불구하고 유선의 경우 기가 네트워크 구성을, 무선의 경우에는 기가 속도에 준하는 네트워크 환경을 구축할 수 있다.

실제로 기가 라이트(500Mbps) 인터넷 서비스 기반에서 ipTIME A3004T의 테스트 한 결과를 보면 400Mbps 이상의 만족스러운 성능을 보여주고 있으며 이는 유선/무선에 상관없이 동일한 성능 수치로 큰 비용 부담 없이 유/무선 환경을 구성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또한 ipTIME 브랜드가 유지되어 오면서 지속적이면서도 일관되게 적용되어온 관리자 메뉴는 안정적이면서도 다양한 기능을 제공한다. 유선, 무선에 관련된 설정 제어 뿐만 아니라 USB를 통한 간이 NAS 및 네트워크 드라이브, 네트워크 프린터, USB 테더링, URL 서비스, FTP/Cloud, 게이밍 VPN, QoS, 포트포워드, DDNS, ipTV, 공지/광고 기능 등 이 밖에도 수많은 기능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부족함 없는 모습을 보여준다.

이러한 기능 이외에도 인상적인 것은 눈이 보이지 않는 지속적인 업데이트이다. ipTIME는 펌웨어 버전이 V12를 넘어갈 정도로 오랜 기간 동안 제공되어 오고 있으며 타사 제품들이 출시 1, 2년 이후 안정화를 거치면 업데이트가 거의 이루어지지 않는데 반해, ipTIME은 지속적으로 펌웨어를 제공하여 기능 추가 및 안정화를 이루고 있다.

ipTIME A3004T의 장점 중 하나는 Easy Mesh를 통한 네트워크 동기화 및 통합이다. 가정이나 사무실에서 하나의 유무선 공유기를 사용하고 SSID를 통해 무선 환경을 구축할 것이다. 예를들어 무선 SSID를 Betanews로 만들었다고 하자. 무선이기에 자유롭게 이동이 가능하지만 어떤 위치나 공간에서는 무선 접속 속도가 떨어지거나 접속이 안되는 공간이나 위치가 있을 것이다.

이 경우 사용자가 쉽게 할 수 있는 선택은 익스텐션을 설치하거나 유무선 공유기를 추가로 설치하는 것인데 이미 Betanews가 만들어져 있으니 Betanews2를 만들어 추가하는 것인데 이 경우 위치에 따라 접속을 해야하는 번거로움이 생기는데 ipTIME 이지메시는 이러한 불편함 없이 2대 이상의 유무선 공유기를 서로 동기화하여 Betanews라는 통합된 SSID를 제공해 사용자에게 편의성을 제공하고 균일한 인터넷 접속 환경을 제공한다.

타사 제품들이 한정된 제품들에 한해 메시 기능을 제공하는데 반해 ipTIME는 이전 모델을 포함해 펌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꾸준히 지원하고 있고 ipTIME 사용자에게는 활용 범위가 상당히 넓어 매력적이며 ipTIME A3004T도 이 범주에 포함된다.

■ 다채로움으로 가득한 ipTIME A3004T

타워형태의 미려한 디자인과 효율적인 에어플로우는 이미 ipTIME 이전 모델에서 인정 받은 부분이다. 하지만 이러한 부분은 보급형 모델인 A3004T에 적용한 것은 의외의 선택이다. 한편으로는 ipTIME이 네트워크의 대중화라는 부분은 아직까지 잊지 않고 꾸준히 시도하고 있다는 점에서 놀라게 된다.

ipTIME A3004T는 AC1300의 무선 속도를 제공하고 있으며 Wi-Fi 5(802.11ac) 규격으로 높은 범용성을 제공한다. 유선에 있어서도 WAN 뿐만 아니라 LAN에 있어서 10/100/1000Mbps 지원으로 외부 뿐만 아니라 내부 네트워크망에 있어서도 고속의 데이터 전송을 가능하게 한다. NAS를 사용하거나 게임기, OTT 서비스 사용에 있어 부족함 없는 하드웨어 구성을 보여준다. 또한 USB 3.0을 통해 간이 NAS, 네트워크 프린터, IT 기기 충전 등 다양한 활용성까지도 보여준다.

이러한 하드웨어적인 매력 뿐만 아니라 ipTIME의 강력하고 관리자 기능은 PC 뿐만 아니라 모바일을 통해서도 제어가 가능할 뿐만 아니라 다양한 기능을 제공해 가정이나 사무실 뿐만 아니라 복합적인 기능을 요구하는 환경에서도 적절하게 대응한다.

성능보다는 기능성에 주안점을 두고 활용하는 것은 중요시한다면 ipTIME A3004T는 훌륭한 선택이 될 것이다. 기본이 충실하기에 다양성이 존재한다라는 점을 ipTIME A3004T은 잘 보여주고 있다.

베타뉴스 신근호 기자 (danielbt@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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