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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천시, 올해 농업예산 사상최대 757억원 확보


  • 서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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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1-01-18 17:17:01

    영천시는 올해 농업예산을 역대 최대인 757억원을 확보해 농가소득 향상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이는 2019년부터 매년 100억원 가까이 증가하는 기록적인 예산으로, 분야별 주요 사업 예산은 농가경영안정을 위한 공익형 직불제 지원 약 190억원, 기후변화․고령화에 대응한 미래형 스마트팜단지 조성사업에 10억원, 유기질비료 공급 지원, 채소류생산안정 지원 사업 및 FTA기금 과수고품질시설현대화 사업 등에 93억원을 편성했다.

    △공모사업 선정과 농식품 가공업 협의체를 통한 농식품 가공산업의 발전가속화

    영천시는 활발한 공모사업 신청을 통해 농식품 가공산업의 발전을 가속화 하고자 한다. ‘농촌자원복합 산업화 지원사업’의 제조가공분야에 총 35억, ‘치유농장 육성지원 사업’에 3억원, ‘농식품 가공산업 육성 사업’에 3억원 규모의 사업비를 확보해, 농업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지역농산물 계약재배로 이어져 농가소득안정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지난해 농식품 가공업체 35개소와 상생을 위한 간담회를 통해 농식품 가공분야에서 겪고 있는 현실적인 어려움을 파악하고 농업 발전을 위한 방법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누며 농식품 가공업 협의체 구성을 검토하기 위한 계기를 마련했다.

    △소비자소통 유통구조 개선 및 특화품목 생산기반 구축

    민선 7기 공약사업인 한방마늘특구 지정과 농산물도매시장 현대화사업의 추진으로 영천의 과수산업과 마늘산업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유통활성화로 지역 농가소득 증대를 추진하고 있다.

    또한, 현 농산물도매시장부지에 총사업비 125억원을 투입하여 3,801㎡(지하1층, 지상3층)규모로 신축하게 되는 새 농산물도매시장은 금년 11월에 완공되어 지역 농업인의 이용편의를 증대 하고 공판기능을 활성화해 생산한 농산물이 제 값을 받을 수 있도록 할 것이다.

    금년 상반기에 예정되어 있는 ‘영천 한방ㆍ마늘 산업특구’ 지정은 한방산업과 더불어 마늘산업의 신성장 동력이 창출되며, 규제특례를 활용한 영천 마늘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브랜드 인지도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이다.

    2019년과 2020년에 공모사업으로 선정된 와인의 농촌융복합사업지구조성사업과 한방의 신활력플러스사업으로 와인의 6차산업 활성화와 농촌활력 증진, 한방산업 활성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매년 추진하는 한약축제, 과일축제, 와인페스타의 성공적 개최로 영천의 농업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코로나19로 힘들었던 영천시민들을 위로하고 화합하는 장이 되도록 할 것이다.

    △말문화체험관 및 승마숲길 조성으로 승마인구 저변 확대

    영천시의 말산업 특구도시 이미지 제고와 운주산승마조련센터 활성화를 위해 말문화체험관, 말문화승마숲길이 올해 3월경 개장 할 예정이다.

    말문화체험관은(주1동/지상1층,220㎡)복합시설로 패밀리 카페, 전시·교육실 등 말과 관련된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공간과, 실외에는 유아에서 어린이까지 안전하게 기승체험이 가능한 어린 전용 승마장을 갖추고 있다.

    말문화승마숲길은 외승로 숲길, 레일마차체험시설, 계절쉼터 등 가족단위로 승마 체험할 수 있는 시설을 제공하고 있어, 운주산휴양림과 운주산승마조련센터을 연계하는 지역 관광자원의 묶음상품(Package Tour)으로 시너지 효과 창출의 극대화가 기대된다.

    또한, 말산업특구지원사업으로(사업비 8억원) ‘아름다운 에코승마공원’을 연내 추가 조성 할 예정이 있어, 운주산승마조련센터가 말(馬)과 자연(自然) 그리고 사람(人)이 어울릴 수 있는 친환경 승마 테마공원으로 발돋움될 계획이다.

    △기후변화대응 미래형 스마트팜 단지 조성

    영천시는 올해부터 3년간 120억원을 투자해 1만평 규모의 스마트팜 단지 조성을 계획하고 있다. 신소득작목으로 지역에 맞는 아열대 작물 재배 기술 연구와 스마트팜을 배우고 싶은 청년농을 위한 청년농 창업보육센터, 지역특화작목인 샤인머스켓 노지 시설 등 관행 농업에서 첨단 농업으로 탈바꿈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한다.

    스마트팜은 농업 전반에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하여, 작물의 생육환경을 관리하고 생산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농장이다. 이는 작물이 추우면 따뜻하게 해주고, 토양이 가물면 물을 주는 등 작물이 성장하기에 적합한 환경을 만들어 주는 농장으로,

    스마트폰으로 시설 내의 환경을 생장에 유리하게 제어하여 작물의 품질과 생산성을 높이고, 자동화 기계의 이용으로 노동력을 줄이고, 빅 데이터를 활용해 적기에 병해충 방제를 하는 등 앞으로의 농촌이 변해가야 할 모습이다.

    △농촌일손부족 해소 - 농기계임대사업소 확대, 농촌인력지원센터 운영

    영천시는 2015년에 청통면 호당리에 농기계임대사업소를 확장 이전하고 현재 100종 655대의 다양한 농기계를 확보하여 활발히 운영하고 있다.

    2019년 6월에는 12억원의 예산으로 농기계교육훈련관(대창면, 옛 영창중학교)을 건립해 남부권 농업인들의 접근성이 용이해졌고, 고가의 농기계구입에 따른 농가부채 비용 절감과 고령화로 인한 일손부족 문제에 큰 보탬이 되고 있다.

    지난해 4월에는 고경면 단포리 일원에 동부권임대사업소 개소하여 동부, 남부, 서부권 지역 농업인의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했고, 올해 총사업비 16억원을 투입해 8월 준공을 목표로 북부권 임대사업소도 개소되면 동서남북 모든 권역에서 임대농기계 사용이 더욱 편리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현장에서 농기계를 수리·정비하여 농기계 사용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하는 농기계 순회수리사업을 통해 고령화된 농촌지역의 농업 복지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영천시는 농촌인력지원사업을 추진해 심각한 문제가 되고 있는 농촌의 일손부족문제를 해소함은 물론 구직자에게는 일자리를 제공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내고 있다.

    연간 10,000여명의 인력 알선을 목표로 중앙농업인상담소에 농촌인력지원센터를 설치하고, 인력이 필요한 농업인과 구직자의 희망 작업유형과 영농작업 기간 등의 자료를 모아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여 시기별 일자리 제공을 통해 일손을 구하는 농업인과 일자리가 필요한 구직자 모두가 윈윈(Win-Win) 할 수 있도록 확대할 방침이다.


    베타뉴스 서성훈 기자 (abc@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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