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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정산 앞두고 민간 인증 주도권 '경쟁' 시작


  • 조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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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1-01-14 17:32:55

    © KB국민은행

    15일 공인인증서 제도 폐지 후 첫 연말정산 서비스 오픈을 앞두고 민간 인증 기업들의 이용자 확보를 위한 주도권 경쟁이 시작됐다.

    이번 연말정산부터는 이전까지 공인인증서로 불리던 공동인증서 외에 ▲카카오페이 인증서 ▲패스(PASS) ▲삼성패스 ▲KB모바일 인증서 ▲NHN페이코 인증서 등 총 5개의 민간 인증서로 소득 및 세액공제에 필요한 증명자료를 조회할 수 있다.

    14일 은행권, 국세청 등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자체 개발한 'KB모바일인증서'의 가입자가 630만명을 넘어섰다고 이날 밝혔다. 'KB모바일인증서'는 지난 2019년 7월 출시된 사설인증서로, KB국민은행은 KB모바일인증서의 장점으로 보안, 간편한 설치·사용, 범용성 등을 내세우고 있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지난해 12월 10일 개정 전자서명법이 전면 시행되면서 사설인증서 시장의 무한경쟁이 시작됐는데 금융권에서 우리가 가장 선제적으로 대응했다고 평가받고 있다"며 "KB국민은행은 이미 2018년 9월 전자서명법 개정안의 국무회의 심의 소식이 알려진 시점부터 자체 인증서를 준비해왔다"고 설명했다.

    같은날 카카오뱅크(대표이사 윤호영·Daniel)는 고객들의 연말정산을 돕는 '금융이야기 연말정산 가이드'를 선보였다. 가이드에서는 연말 정산을 처음 준비하는 사회초년생에게 원칭징수와 과세표준 등 관련 용어를 쉽게 설명하고 있으며, 세액 공제 혜택 등 맞벌이 부부와 1인가구를 위한 꿀팁 정보도 마련됐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쉽게 연말정산을 준비할 수 있도록 카테고리를 나누어 가이드를 준비했다"면서 "다양한 고객이 카카오뱅크를 이용하는 만큼, 앞으로 시기와 필요성에 따라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카카오뱅크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통신3사도 '패스(PASS)' 알리기에 나섰다. 통신3사는 전날 공동 보도자료를 내고 패스 인증서를 이용하는 고객은 국세청 홈택스 사이트에서 '간편인증 로그인'을 선택한 뒤 패스 인증서를 골라 쉽게 접속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패스 인증서는 패스 앱이 실행 중인 상태라면 추가 확인 절차 없이 터치 두 번만으로 발급받을 수 있다. 이름과 주민등록번호, 휴대전화번호를 입력하면 패스 앱이 스마트폰에서 자동으로 인증 팝업창을 생성한다. 이용자는 6자리 핀 번호나 생체인증을 통해 본인 인증을 완료하면 된다.

    통신3사는 "별도의 휴대폰 인증이나 계좌 인증을 추가로 거쳐야 하는 타 인증서보다 발급 절차를 간소화했다"며 "보안 기능을 극대화해 스마트폰 명의 인증과 기기 인증을 2단계로 하는데, 2단계 인증은 국내 전자서명 서비스 중 유일하다"고 설명했다. 패스 인증서 누적 발급 건수는 이달 기준 2,200만 건을 넘어섰다.

    한편 연말정산에서는 이전까지 공인인증서로 불리던 공동인증서도 여전히 쓸 수 있다. PC 연말정산 간소화 서비스에서만 쓸 수 있는 민간 인증과 달리 모바일 홈택스 앱에서도 사용 가능한 장점이 있다. 


    베타뉴스 조은주 기자 (eunjoo@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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