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종합유통기업 변신, 차별화된 온라인몰 강화로 활로모색 나선 한국야쿠르트 등 식품업계


  • 정순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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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0-12-03 22:27:42

    [베타뉴스=정순애 기자] 보수적인 문화로 유명한 식품업계 일부 업체가 종합유통기업으로 영역을 확장하고 차별화 전략을 내세운 온라인몰을 앞세워 활로 모색에 나서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영향으로 비대면 거래가 확산, 앞당겨지면서 변화된 소비 트렌드 변화에 대응하고 독립된 유통업체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행보로 보인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한국야쿠르트

    3일 한국야쿠르트, 관련업계 등에 따르면 한국야쿠르트, 대상 청정원 등 일부 식품기업이 종합 유통기업으로 시장을 확장하고 자사 온라인몰을 강화하고 있다.

    기존에 온라인몰 '하이프레시'에서 유제품, 신선식품, 건강기능식품 등을 팔던 한국야쿠르트가 최근 자사 먹거리를 비롯해 화장품, 여성·유아용품 등 총 400여 종의 생활용품을 추가로 입점한 온라인몰 ‘프레딧’을 새롭게 선보였다.

    한국야쿠르트는 프레딧에서는 유기농, 천연·자연 유래 성분 함량을 공개하고 동물보호, 친환경 등 클린뷰티 가치를 추구하는 제품에 한해서만 취급, 판매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국야쿠르트 관계자는 이날 기자와의 통화에서 "새롭게 선보인 프레딧은 기존 온라인몰 제품에 화장품, 생활용품 등의 제품까지 확장하고 디지털 전환 등으로 인한 최근 시장 트렌드 변화, 친환경 등 건강 지향, 가치소비 등을 반영하는 한편 브랜드 입점 기준을 엄격하게 두는 등 차별화 전략으로 강화했다"고 말했다.

    온라인몰 '정원e샵'을 운영중인 대상 청정원은 레시피와 관련 링크를 통해 국내외 소비자들의 접근성을 높였다.

    대상 청정원은 '정원e샵' 링크를 레시피 하단에 둬 소비자들이 레시피에 사용된 청정원 제품을 손쉽게 구매하도록 했으며 글로벌 공략을 위해서는 한국의 레시피를 선보이는 글로벌 공용 SNS 채널 'AsK Savorista'를 선보여 레시피 콘텐츠와 대상의 글로벌 브랜드 '청정원 오푸드'의 미국, 유럽, 일본, 홍콩 등 각 지사 SNS를 연결했다.

    미국 오푸드 SNS 계정에는 아마존 링크가 첨부돼 관련 제품 구매가 가능토록 했다.

    온라인몰 ‘CJ더마켓’과 ‘동원몰’을 각각 운영중인 CJ제일제당과 동원F&B도 무료배송 서비스 및 할인 혜택 등을 강화했다.

    일각에선 식품업계의 이 같은 행보에 대해 유통업체로부터 독립하려는 움직임으로 보인다는 시선이 나오기도 했다.


    베타뉴스 정순애 (jsa9750@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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