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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햄스터 실험에서 효과 확인" 대웅제약, 코로나19 치료제 국내 임상 2상 신청


  • 정순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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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0-12-03 17:16:06

    ▲대웅제약 전경(夜) ©대웅제약

    [베타뉴스=정순애 기자] "대웅제약(대표 전승호)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중인 ‘DWRX2003(성분명 니클로사마이드)’가 미국에서 신속한 항바이러스 및 항염증 효과를 입증해 국내에서 임상2상 신청을 했습니다"

    대웅제약은 햄스터 효력시험에서 DWRX2003이 신속한 항바이러스.항염증 효과를 나타냈다며 이같이 3일 밝혔다.

    대웅제약에 따르면 대웅제약은 미국NIH(미국국립보건원)와 DWRX2003 미팅에서 인체에서의 감염 및 병리 양상을 가장 잘 반영하는 햄스터 모델에서 효력시험을 요청받아 주식회사 노터스를 통해 해당 시험을 진행했다.

    감염 후 3, 5, 7일차에 확인된 RT-PCR 결과(바이러스 유전자 증폭검사)에서 우수한 항바이러스 효능을 확인했고 조직병리시험결과에서 항염증 효능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 결과 감염 및 감염에 의한 염증반응 등에 의해 발생하는 급격한 체중감량을 억제하고 생존 개선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대웅제약은 설명했다.

    반복투여가 아닌 단회투여 만으로 감염이 극대화되는 3일차부터 신속하게 강력한 항바이러스 효과를 나타냈으며 5일차부터 폐조직에서 상대적으로 바이러스 유전자가 거의 발현되지 않았다고 했다. 조직병리결과 병변도 현저히 개선됨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바이러스 감염 및 병세악화에 따라 나타나는 햄스터의 체중 감소 경향도 크게 완화됨을 확인했다고 했다..

    이에 대웅제약은 현재까지 확보된 사람에서의 안전성 내약성 결과로 볼 때 임상 개발 성공 가능성이 매우 높을 것으로 판단, 지난 2일 한국 식약처에 임상 2상 IND를 신청했다고 밝혔다.

    대웅제약은 이미 식약처-질병관리청 산하 감염병연구소 등과의 긴밀한 협업을 통해 호이스타정의 임상2상 대상자 모집 및 투약을 신속하게 완료했으며 이를 통해 DWRX2003의 임상2상 시험도 최단기간 내 완료할 계획이라고 했다.
     
    DWRX2003의 임상 2상 시험은 경증 및 중등증의 코로나19 환자 200명을 대상으로 연내 임상 착수를 준비 중이며 해외 임상 1상에서의 안전성 자료를 바탕으로 미국 2상 IND 신청을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전승호 사장은 “확진 즉시 투여를 통해 바이러스 제거와 증상을 신속히 개선시켜 입원기간을 단축시키고 의료환경을 정상화할 수 있는 강력한 코로나19 치료제를 반드시 개발해내겠다. 호이스타 2상을 통해 고도로 축적된 코로나19 임상시험 경험을 토대로 DWRX2003의 임상2,3상 시험도 최단기간내에 완료해 최근 급속히 악화되고 있는 국내 코로나19 유행 종식에 기여하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DWRX2003은 냉장 혹은 냉동 시설이 전혀 필요치 않아 국내유통 및 해외수출 시 큰 강점을 가지고 있다. 제품 공급 및 보관 관련 애로사항들을 최소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베타뉴스 정순애 (jsa9750@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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