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김광수 농협금융 회장, 14대 은행연합회장에 선출


  • 조은주
    • 기사
    • 프린트하기
    • 크게
    • 작게

    입력 : 2020-11-27 17:19:43

    ▲ 14대 은행연합회장으로 선출된 김광수 NH농협금융지주 회장.  © NH농협금융지주

    김광수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이 27일 차기 은행연합회 회장으로 선출됐다. 은행연합회는 이날 총회를 개최하고,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가 단독 추천한 김광수 후보를 만장일치로 14대 은행연합회 회장으로 선출했다고 밝혔다.

    앞서 회추위는 지난 23일 "오랜 경륜과 은행산업에 대한 탁월한 통찰력을 바탕으로, 코로나19 장기화와 디지털 전환 등 불확실성에 직면한 은행 산업의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김광수 회장을 단독 후보로 추천한 바 있다.

    현 김태영 은행연합회장의 임기는 오는 30일 만료되며 신임 김 회장은 내달 1일부터 3년 임기를 시작하게 된다.

    김 회장이 새 은행연합회장으로 결정되면서 농협금융은 차기회장 선임 작업에 착수했다. 농협금융은 이날 차기회장 선임을 위한 임원후보추천위원회(이하 임추위)를 개최해 경영승계절차를 개시한다고 밝혔다.

    임추위는 경영승계절차 개시일 이후 40일 이내에 최종 후보자 추천 절차를 완료해야 하며, 신임 회장은 농협금융지주 주주총회에서 최종 선임된다. 직무대행은 이사회 규정에 따라 김인태 경영기획부문장(부사장)이 선임됐다. 

    차기 회장의 과제로는 장기화되고 있는 코로나19, 그에 따른 대내외 불확실성에 은행권 어떻게 대처할 것인지, 핀테크 업체와의 경쟁력 강화 등이 거론되고 있다. 또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라임자산운용, 옵티머스 등 사모펀드 사태에 대한 개선안 마련도 시급하다.

    업계에서는 은행연합회가 금융당국과 은행권 사이에서 조율하는 역할인 만큼 지금보다 더 영향력이 생기길 기대하는 목소리도 있다.

    한편, 김 회장은 광주제일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1983년 행정고시 27회로 공직에 들어섰다. 이후 금융감독위원회 은행감독과장, 재정경제부 국세조세과장, 금융정책과장, 금융위원회 금융서비스국장, 금융정보분석원장 등을 역임했다. 법무법인 율촌의 고문을 맡다 지난 2018년 4월 농협금융지주 회장으로 취임했다. 


    베타뉴스 조은주 (eunjoo@betanews.net)
    Copyrights ⓒ Beta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