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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씨티은행-YWCA, '한국여성지도자상' 수상자 시상


  • 조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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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0-11-27 10:18:28

    ▲ 한국씨티은행과 한국YWCA연합회는 26일 '제18회 한국여성지도자상' 수상자를 선정하고 시상했다. 시상은 방역지침을 준수하고자 수상자 별로 비대면 시상 및 최소한의 인원만 참석하는 대면 시상으로 진행됐다. 유명순 한국씨티은행장(왼쪽에서 두번째)이 젊은지도자상 수상자인 임선애 감독(왼쪽에서 세번째), 원영희 한국YWCA연합회장(왼쪽에서 네번째), 유시춘 한국여성지도자상 운영위원(왼쪽에서 첫번째)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한국씨티은행

    한국씨티은행(은행장 유명순)과 한국YWCA연합회(회장 원영희)는 26일 '제 18회 한국여성지도자상' 수상자를 선정하고 시상했다고 밝혔다.

    대상에는 전세계적 코로나19 위기 속에서 탁월한 여성리더십으로 한국의 모범적인 감염병 관리와 방역대응을 하고 있는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선정됐다.

    또 젊은지도자상과 특별상에는 영화 '69세' 제작을 통해 여성노인의 인간으로서의 존엄성에 대한 현실 자각과 고민의 장을 연 임선애 감독과 텔레그램 N번방 최초 신고자이자 기록자로 디지털미디어 성 착취 문제를 고발해 세상에 알린 추적단 불꽃이 각각 선정됐다.

    정은경 대상 수상자는 1995년 질병관리본부의 전신인 국립보건원의 연구원을 시작으로,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본부에서 질병 보건과 응급의료 및 긴급상황 대응에 공헌해왔다.

    특히 정무직 공무원으로서 지난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사스, SARS)사태 뿐만 아니라 코로나 19 확산에 따른 전 세계적인 질병위기상황에서 전문성을 바탕으로 국민들의 건강과 안전을 위한 예방 및 위기 대응에 기여했으며, 미국 타임즈가 선정한 '2020년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에 포함되는 등 세계적으로 감염병 위기대처 능력을 인정받았다.

    젊은지도자상을 수상한 스토리보드 작가이자 영화감독인 임선애 감독은 주목받지 못하는 여성노인을 대상으로 한 성범죄에 대한 영화 '69세'를 제작, 사회적 편견에 대한 문제제기와 인간의 존엄성에 대한 고민의 장을 마련하고 이를 사회문제로 공론화시키고 있다. 영화 '69세'는 93회 아카데미영화상 국제장편영화 부문 한국영화 출품후보작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특별상을 수상한 추적단 불꽃은 텔레그램 N번방의 최초 신고자이자 기록자로 우리사회에서 일어나는 디지털 성범죄에 대한 오랜 취재로 그 실태가 언론에 보도되도록 했고, 그동안의 취재 내용을 기록한 '우리가 우리를 우리라고 부를 때'라는 책도 발간했다.

    또한, 세상을 변화시키기 위해 포기하지 않아야 한다는 이들의 활동을 바탕으로 N번방 관련자 처벌 및 신상 공개 등에 대한 청와대 국민청원에 총 600만명이 동의하면서, 지난 5월 20대 국회에서 'N번방 방지법'이 통과됐다.

    한국씨티은행과 한국YWCA연합회가 함께 2003년부터 운영하며 올해로 18회째를 맞는 한국여성지도자상은 창조와 봉사의 정신을 발휘해 여성지도력 향상에 공헌한 여성지도자에게 대상을, 미래 여성의 역할을 열어가는 만 50세 이하 여성에게 젊은지도자상을, 문화다양성과 평화, 나눔의 가치를 바탕으로 사회통합 활동을 적극적으로 실천해 온 여성 혹은 단체에게 특별상을 수여해왔다.

    한편, 올해 시상은 코로나19에 따른 방역지침을 준수하고자 수상자 별로 비대면 시상 및 최소한의 인원이 참석하는 대면 시상으로 진행됐으며 영상으로 제작돼 12월 중 한국YWCA연합회를 통해 공유될 예정이다.


    베타뉴스 조은주 (eunjoo@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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