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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건설사 희비...삼성물산·대우건설·현대건설 '울고', 대림산업· GS건설 '웃고'


  • 정순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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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0-10-29 17:18:04

    ▲ (왼쪽 상단부터) 대림산업, GS건설, 삼성물산, 대우건설, 현대건설 로고 ©각 사

    [베타뉴스=정순애 기자] 국내 대형건설회사의 3분기 실적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대형건설회사들은 전년동기보다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은 삼성물산(건설부문), 대우건설, 현대건설이 감소한 반면 대림산업, GS건설은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29일 밝혔다.

    이들에 따르면 삼성물산(건설부문)은 올해 3분기 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매출 3조1천70억원으로 9.2%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1천240억원으로 12.7% 줄었다.

    국내외 플랜트 및 빌딩 공사 진행 호조로 매출은 늘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사태에 따른 일부 현장 비용 증가로 영업이익은 줄어든 것으로 파악됐다.

    5대 건설사 중 유일하게 도시정비사업 1조 클럽에 입성하지 못한 대우건설도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1천29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3.5% 줄었으며 매출은 1조8천963억원으로 8.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순이익은 560억원으로 17.9% 늘었다.

    현대건설은 올해 3분기 매출이 4조425억원으로 1.1%, 영억이익이 1천398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보다 41.5%, 당기순이익이 838억원으로 61.6% 각각 떨어졌다. 

    이와달리 대림산업은 잠정 실적발표를 통해 올해 3분기 매출액 2조 2천219억원, 영업이익 2천496억원으로 집계돼 전년동기보다 각각 3%, 12% 올랐다.

    대림산업은 이에대해 코로나19 및 저유가 장기화로 영업환경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수주, 매출, 영업이익, 부채비율 등 주요 재무 지표가 전년 대비 개선됐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올해 총 1조1천356억 원의 재개발·재건축 수주 실적, 카리플렉스 등 자회사의 신규 연결 편입 효과, 대림산업 석유화학사업부의 수요 증가에 힘입어 수익성 회복, 지분법 적용 대상인 여천NCC, 폴리미래 모두 제품 판매 호조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이 증가했다는 설명이다.

    GS건설도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보다 11.7% 증가한 2천10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2조3천2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97%, 순이익은 968억원으로 43.97% 줄었다.

    GS건설은 코로나19와 태풍 등의 영향으로 국내외 공사 현장 진행률이 둔화하면서 매출액은 부진했지만 주택 부문에서 준공 정산이익 증가, 수익성이 높은 신사업(이니마와 모듈)의 매출액 비중이 커지면서 수익성이 대폭 개선된 것으로 분석됐다.


    베타뉴스 정순애 (jsa9750@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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