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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뇌로 탄생한 한국 최초 복제인간”...영화 '서복' 공유의 도전·박보검의 변신

  • 박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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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0-10-27 19:48:36

    - 온라인 제작 보고회...“공유와 박보검 염두에 두고 시나리오 썼다”

    배우 공유와 박보검의 만남은 물론 인류 최초의 복제인간이라는 소재로 화제가 된 영화 '서복'이 모습을 드러냈다. 이용주 감독이 '건축학개론' 이후 8년 만에 선보이는 신작이다.

    ▲ 온라인 제작보고회에 참석한 이용주 감독과 배우들 /= CJ엔테테인먼트 제공. 

    영화 '서복'은 인류 최초의 복제인간인 서복(박보검)과 서복을 비밀리에 옮겨야 하는 임무를 맡게 된 전직 정보국 요원 기헌(공유)의 로드무비다. 서복은 진시황의 불로초를 찾아 나선 중국 고대 인물의 이름이기도 하다.

    27일 영화 '서복'(감독 이용주) 온라인 제작보고회가 진행됐다. 이날 현장에는 배우 공유, 조우진, 장영남, 이용주 감독이 참석했다.

    제작보고회에서 이용주 감독은 "유한한 인간이 가진 두려움에서 시작된 이야기"라며 "복제인간이 소재이긴 하지만 중요한 테마는 아니고, 장르 영화로 보는 것은 경계한다"고 밝혔다.

    그는 "인간이 가진 두려움을 이야기하기 위해 선택한 소재가 영생이고, 그 소재를 구현하기 위한 것이 복제인간"이라며 "고대에 불로초를 찾아 나섰던 인간이나, 요즘 백세시대를 살며 아프면 병원에 가는 인간이나 죽음과 유한함에 대해 가진 두려움은 숙명 같은 것"이라고 말했다.

    영화 속 서복은 영원히 죽지 않는 존재로 등장한다. 반면 기헌은 시한부의 삶을 살며 죽음을 앞두고 있다. 두 사람의 동행에 서복을 차지하려는 세력들이 끼어들며 예기치 못한 상황들을 맞닥뜨린다.

    ▲ 영화 '서복' /= CJ엔테테인먼트 제공. 

    이 감독은 "공유와 박보검을 염두에 두고 시나리오를 썼고, 배우를 납득시키고 설득하기 위해 시나리오를 고치면서 캐스팅이 확정되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리기도 했지만 그만큼 시나리오도 좋아졌다"고 말했다.

    자리에 함께하지 못한 박보검에 대해서는 "순하고 어린 배우로만 알고 있었고 신비로운 이미지가 좋아 캐스팅했는데, 치밀하게 계산해서 완성도 있는 연기가 아니라 어느 순간 번뜩이는 동물적 감각을 보여줘 깜짝 놀란 적이 많다"고 전했다.

    기헌 역을 맡은 공유는 "구현해내기 쉽지 않겠다는 생각에 부담이 들기도 했지만, 감독이 본질적으로 하고자 하는 이야기에 제일 끌렸다"고 말했다.

    그는 "시나리오를 봤을 때 이 이야기를 위해 얼마나 많은 밤을 고민했을까 하는 게 느껴지면 마음이 열리고, 같이 도전하고 싶은 마음이 생긴다"고 작품 선택의 기준을 밝히기도 했다.

    서복의 존재를 은폐하려는 정보국 안 부장 역을 맡은 조우진은 "치밀한 계획과 작전을 설계하지만 의외의 상황들이 벌어지고 작전도, 사람도, 목적도, 행보도 바뀌게 된다"며 "이런 변화의 과정이 영화의 중요한 지점"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고위공무원 역을 너무 자주 해서 비슷한 색깔이 나오지 않을까 걱정되기도 했지만 이 작품에서는 비슷한 캐릭터라도 다른 경험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싶었다"며 "추진력 하나로 파고드는 캐릭터로 정해 놓고 차별화하려고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전직 요원 기헌과 인류 최초 복제인간 서복의 동행을 그릴 영화 '서복'은 오는 12월 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베타뉴스 박은선 기자 (silver@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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