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소식

진주 진양호 동물원, 동물 스트레스 줄인다


  • 박종운
    • 기사
    • 프린트하기
    • 크게
    • 작게

    입력 : 2020-10-27 09:41:56

    ▲ 진양호 동물원© (사진제공=진주시)

    동물별 특성 고려한 동물행동 풍부화 프로그램 운영

    [진주 베타뉴스=박종운 기자] 진주시는 진양호동물원의 동물별 특성을 고려해 ‘씹고 뜯고 맛보고 즐기고’라는 주제로 다양한 동물행동 풍부화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27일 밝혔다.

    동물행동 풍부화란 사육 중인 동물을 대상으로 야생에서 보이는 자연스런 행동이 최대한으로 나타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과정이다.

    특히 제한된 공간에서 보이는 무료함과 같은 행동을 반복하는 비정상적인 정형행동 및 스트레스 등을 줄이고 건강을 증진시키는 활동을 말한다.

    진양호동물원은 공원 내 노후시설과 소동물 우리 정비 등을 완료해 환경개선에 힘썼으나 최근 동물 돌봄에도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는 여론을 반영, 올해 1월 서울동물원과 KAZA(한국동물원수족관협회)관계자의 진양호 방문과 함께 자문을 받은 바 있고, 지난 5월 경상대학교 수의과대학과 상호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시는 동물행동 풍부화를 위해 서울동물원 관계자 등 전문가 자문 및 사례조사를 통해 다각적인 방법을 시도하고 있다.

    또 자문의견에 따라 맹수, 대동물 위주의 동물 계획보다는 현 시설에 맞는 동물 배치와 소동물 도입, 협회 간 동물 교환, 기증 등을 통하여 환경을 개선해 나가고 있다.

    사슴사 일원에는 목재울타리를 설치해 방사 공간을 더욱 확보하고, 개체수의 증식 조절을 위한 암·수 분리 등 사육환경을 개선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동물들의 정형행동 완화와 스트레스를 최소화하기 위해 사육환경개선은 물론 행동 풍부화 프로그램 도입을 통해 동물복지 실현에 한 걸음 더 가까이 다가 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향후 진양호 르네상스 프로젝트와 연계해 생태정원, 동물 환경 개선을 위한 이전 및 특화단지 조성 등을 구상 중에 있어, 단순한 전시 위주의 동물원이 아닌 종 보존의 역할 또한 수행할 수 있는 동물원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베타뉴스 박종운 (jsj3643@hanmail.net)
    Copyrights ⓒ BetaNews.net





    http://m.betanews.net/1237946?rebuild=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