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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연말 배당향 자금 유입 주목...2,300~2,400선 유지할 것


  • 이춘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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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0-10-19 07:44:26

    ▲ 사진=NH투자증권

    [베타뉴스=이춘희 기자]월요일이다. 한주의 시작되는 오늘 이번 주 코스피는 3분기 실적시즌 기대감과 연말 배당향 자금 유입 가능성이 상승을 견인할 것이라는 진단이 나왔다.

    18일 NH투자증권은 미국과 국내 주식시장은 공통적으로 상승 속도 둔화를 겪고 있다고 전했다.  낙관론에 가장 큰 배경으로 작용했던 변수들의 현실화 가능성이 감소한 것으로 증권사는 풀이했다.

    미국 의회는 대선 직전 추가 부양책 합의에 어려움을 겪는 중이다.  대선 불복 및 이에 따른 부양책 지연 가능성은 재정정책 공백 우려를 확대하고 있다.  코로나19 신약 임상실험 중단도 위험자산 투자심리에 부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수면 아래로 내려가는 듯 했던 대선 관련 불확실성은 마지막 TV 토론회를 거치며 다시 한번 부상할 수 있을 것으로 증권사는 전망했다.

    미국 파생상품 시장 투자자들은 대선 전후 불확실성을 반영해 나스닥 선물 숏, VIX(S&P500 변동성 지수) 선물을 통해 헤지 포지션을 대량 구축한 상황이다.  9월 말 나스닥 선물 숏 포지션은 2006년 이후 최대를 기록하기도 했다. 헤지 포지션을 대량 설정했다는 사실은 변동성 확대에 따른 순매도 가속화 가능성을 줄이는 요소다.  VIX 선물 가격을 고려한 투자자 심리는 12월 초중순 변동성 완화를 기대하고 있다. 당분간 지수 상승 속도 둔화 나타날 수 있으나 대선 이후 재차 상승 가능성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는 것이 증권사의 분석이다.

    노 연구원은 "경기 개선 요인 불확실성에 따른 실망감이 표출될 수 있는 국면이다.면서 "주식시장은 미국 대선 전까지 박스권 형태 등락을 보일 전망이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올해는 연말 양도세 회피 목적에 따른 개인투자자 자금 출회될 수 있다는 점도 고려해야 할 요소다."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개인투자자 순매수가 KOSDAQ보다 KOSPI에 집중됐다는 점에서 대형주 수익률 둔화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노 연구원은 다만 "연말 배당향 자금 유입 가능성은 개인투자자 순매도 물량을 일부 상쇄할 수 있다는 점에서 중소형주보다 대형주가 상대적으로 나은 대안이 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이어서 그는 " 금융투자는 지난해 10월부터 연말까지 배당향 자금 6조원가량을 KOSPI 순매수에 사용했던 바 있다."면서 "금융투자는 올해 매도차익거래 활성화에 따라 현물 잔고를 비워둔 상황이라 되돌림에 대한 속도 및 규모가 클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전했다.


    베타뉴스 이춘희 기자 (press@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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