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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투자자, 올해 주식에 100조원 가까이 쏟아부었다

  • 조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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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0-09-17 18:59:03

    올해 들어 개인 투자자들이 주식시장에 쏟아부은 자금이 무려 100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됐다. 17일 한국거래소, 금융투자협회 등에 따르면 개인투자자는 전날인 16일까지 유가증권시장에서 43조5,564억원, 코스닥시장에서 12조3,764억원을 각각 순매수했다. 즉, 양대 증권시장을 합쳐 무려 55조9,327억원 어치의 주식을 사들인 것이다.

    주식 매수를 위한 대기성 자금, 투자자 예탁금도 15일 기준 56조6,921억원을 기록, 작년 말(27조3,933억원)보다 무려 29조2,988억원이나 증가했다.

    해외 주식 투자 역시 크게 늘었다.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SEIBro)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14일까지 해외 주식 순매수 금액은 135억7천만달러(약 16조원)로 집계됐다.

    2017년 14억5천만 달러이던 해외 주식 순매수 금액이 2018년 15억7천만 달러, 2019년 25억1천만 달러로 점증하다 올해 들어 폭증한 것이다. 투자자들은 특히 최근 한 달 새 테슬라 한 종목만 1조원이 넘는 금액을 넘게 사들였다.

    © 연합뉴스

    올해 들어 유입된 개인 투자자의 주식 순매수액과 예탁금 증가액, 해외주식 순매수액을 단순 집계하면 100조원을 웃돈다.

    국내는 물론 미국, 중국 등 주요국 증시가 코로나19 사태 충격을 딛고 감염증 확산 이전 수준으로 회복한 점을 고려하면 개인투자자들의 투자 성적은 현재까지 나쁘지 않았을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유동성 확대에 따른 주식시장 고평가를 우려하는 의견도 있다. 

    이창용 국제통화기금(IMF) 아시아·태평양 담당 국장은 전날 자본시장연구원 주최 온라인 콘퍼런스에서 "금융시장은 백신이나 치료제가 올 연말 나올 것으로 비중을 두는 분위기"라며 "주식시장 가격이 전망보다 좋다 보니 실물과 금융 간 불일치가 있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백신 개발이 연말까지 된다면 좋겠지만 만약 연기된다면 시장이 실망하면서 자산 가격이 크게 조정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베타뉴스 조은주 기자 (eunjoo@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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