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0-08-31 19:40:53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과 이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가 2.5단계로 강화됨에 따라, 주말 극장을 찾는 관객수가 감소했다.
31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주말 이틀(29∼30일) 동안 영화관을 방문한 관객은 35만174명으로, 직전 주말(22∼23일)의 37만462명보다 소폭 줄었다.
광복절 연휴였던 그 전 주말(15∼16일)의 125만3천404명보다는 3분의 1 이상 감소했다.
크리스토퍼 놀런 감독의 블록버스터 '테넷'은 박스오피스 1위를 지켰으나 줄어든 극장 관객 탓에 고전했다. 주말 관객 26만1천936명을 불러모으며 누적 관객 수 66만191명을 기록했다.
2위는 같은 기간 3만9천276명을 동원한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가 차지했다. 누적 관객 수는 425만115명이다. '오케이 마담'은 이 기간 1만6천302명을 불러모아 3위에 올랐다. 누적 관객 수는 120만537명이다.
이 밖에도 '극장판 짱구는 못말려: 신혼여행 허리케인~ 사라진 아빠!', '반도', '#살아있다', '강철비2: 정상회담', '남매의 여름밤', '밤쉘:세상을 바꾼 폭탄선언', '반교:디텐션' 등이 10위권에 들었다.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발생하던 코로나19 확진자가 전국으로 번지는 양상을 보이는 데다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깜깜이 환자들이 늘고 있어, 다중 밀집 시설인 극장을 찾는 관객수 감소 추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베타뉴스 박은선 기자 (silver@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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