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기사

1인 크리에이터를 꿈꾸는 이를 위한 최적의 PC 선택지는?


  • 신근호 기자
    • 기사
    • 프린트하기
    • 크게
    • 작게

    입력 : 2020-08-18 15:43:32

    안팎으로 많은 이야기가 있지만, 여전히 1인 크리에이터 및 온라인 스트리밍 방송 시장은 뜨겁다. 접촉하지 않는다는 의미의 언택트(Untact)가 시대의 흐름으로 굳어지면서 단순히 개인 방송 외에도 라이브 커머스로 대표되는 유통과 소비 시장 등 다양한 분야에서 영상을 접목하기 위한 움직임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어서다.

    자연스럽게 관련 장비의 수요도 여전하다. 영상 송출 혹은 촬영에 필요한 카메라 장비는 기본이고, 이를 온라인으로 편집하고 전송하는 PC 수요도 꾸준하다. 촬영 못지 않게 영상을 다듬고 유튜브나 기타 영상 플랫폼에 등록하는 것도 중요하다. 최근에는 영상 해상도 증가와 함께 편집자가 다루는 데이터 양이 상당히 증가하는 추세여서 쾌적한 처리를 위한 강력한 시스템은 필수다.

    ■ ‘PC 1대 혹은 2대’ 방송 편집·송출 시스템, 무엇이 유리한가

    흔히 실시간 방송에 쓰는 PC 수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이들이 많다. 아무래도 고화질 영상을 다루다 보니 시스템에 걸리는 부하가 신경 쓰일 수 밖에 없다. 이에 고성능 PC 한 대보다 적당한 성능을 내는 PC 두 대, 혹은 고성능 시스템 두 대를 구성해 실시간 방송 및 편집을 분리하는 식으로 구성한다. 반대로 일부는 고성능 시스템 한 대로 방송 송출과 편집을 교차하기도 한다.

    취향에 따라 각기 선호하는 방식이 다르다 보니 처음 방송에 도전하는 이는 고민될 수 밖에 없다. 누군가는 시스템 두 대를, 다른 누군가는 시스템 한 대를 추천하기도 하니 말이다. 겉으로 보기에는 두 대를 병행하는 것이 좋겠고, 고성능 시스템 한 대로 운영하는 것은 효율성 측면에서 유리해 보이니 성능이냐 예산이냐를 놓고 고민이 되는 것은 당연한 이야기다.

    ▲ 인터넷 방송 편집과 송출에 필요한 시스템에는 구성도 좋지만, 효율성 확보도 필수적이다

    사실 시스템 구성에는 정답이 없다. 방송 환경에 따라 자연스레 구성하면 된다. 양질의 콘텐츠를 적기에 시청자에게 제공하는 것이 목적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그 목적을 달성하려면 어떤 노력이 필요할까? 시스템의 수에 비례해 콘텐츠 제작 및 송출이 빠르고 유연하게 진행되어야 한다. 실시간 스트리밍이라면 시스템 자체의 성능이 부각된다. 고화질 영상을 끊임 없이 안정적으로 전송하려면 방대한 영상 데이터를 신속히 처리할 수 있어야 해서다.

    ■ 안정적인 방송의 핵심은 ‘프레임 유지’, 이를 위해 무엇이 필요한가

    방송 환경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화질 외에도 끊김 없이 출력되는 ‘프레임’에 있다. 프레임은 초당 출력되는 이미지 수를 의미한다. 예로 30 프레임은 초당 30장, 60 프레임은 초당 60매 출력되는 식이다. 출력되는 이미지 수가 많을수록 더 부드러운 움직임을 시청할 수 있다. 하지만 더 많은 이미지를 고화질로 변환하려면 용량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동시에 고성능 시스템이 요구된다.

    ▲ 고화질 영상을 부드럽게 실시간 송출하고 편집하려면 프로세서의 성능 및 소프트웨어간 호환성 확보가 필수적으로 요구된다

    송출 시 프레임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변환 작업 시에는 쾌적함을 제공하는 시스템의 핵심은 무엇일까? 단연 그래픽카드와 프로세서를 꼽지만, 이 중 신중히 선택해야 할 부품은 프로세서다. 시스템 주요 연산은 물론이고 확장성을 위해 구성되는 플랫폼의 중추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최근 프로세서는 다중 코어를 기본으로 한다. 흔히 2개 이상 코어를 탑재한 프로세서를 다중코어 프로세서라 부르지만, 방송 환경에 최적의 성능을 내는 제품은 흔히 6코어 이상 제품으로 본다. 작동 방식은 이렇다. 하나의 작업을 여러 개로 쪼개어 처리하거나 여러 작업에 자원을 각기 분배해 효율적으로 수행하는 식이다. 그만큼 얼마나 소프트웨어 환경에 맞춰 최적으로 작동하는지가 중요해졌다.

    이 분야에 있어 인텔은 여러 소프트웨어 개발사와 함께 프로세서가 최적의 성능을 낼 수 있도록 노력해 왔다. 실시간 송출에 필요한 도구 외에도 1인 크리에이터들이 촬영 후 편집을 위해 쓰는 소프트웨어가 여기에 포함된다. 예로 어도비, 오토데스크, 파운드리 등에서 개발한 여러 동영상·3D 편집 툴 등이다.

    ▲ 10세대 인텔 코어 프로세서

    더 나은 성능을 위한 도전도 이어지고 있다. 최근 출시된 10세대 인텔 코어 프로세서는 그 결과물이다. 코드명 코멧 레이크(Comet Lake)로 코어 i3와 i7까지는 기존과 동일하게 제품군에 따라 4~8개 코어가 제공되고, 코어 i9에만 2개의 코어가 증가해 총 10개 코어를 갖췄다. 하지만 여기에 추가로 모든 프로세서 제품군에 논리적인 스레드 처리를 지원하는 하이퍼스레딩(Hyper-Threading) 기술이 더해지면서 효율성을 높였다.

    하이퍼스레딩 기술은 기존 물리적인 코어의 스레드 처리 능력에 논리적으로 스레드 처리 능력을 더한 것이다. 예로 코어 i9은 10코어지만 이 기술을 추가해 총 20개 스레드 처리가 가능한 구성이 되었다. 단순 구조로 놓고 보면 20 코어 프로세서와 유사한 구조다. 성능까지 동일한 것은 아니지만, 보다 더 효율적인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

    비디오 처리를 위한 기능도 탄탄하다. 인텔 UHD 그래픽에 제공되는 인텔 퀵 싱크 비디오(Quick Sync Video)는 기본적인 영상 가속 능력 외에도 비디오 제작과 편집에 필요한 자원을 제공한다.

    영상 분야는 품질과 속도가 중요하다. 시간을 들여 제작한 콘텐츠를 깨끗한 화질로 빠르게 변환 혹은 끊김 없이 실시간 송출해 전달해야 된다. 그만큼 프로세서의 역할은 확대되고 있다. 그래픽카드나 기타 부품의 성능도 필요하지만, 이들의 데이터도 결국 프로세서의 성능이 뒷받침되어야 구현할 수 있다. 호환성 역시 빼놓을 수 없다. 하드웨어가 안정적으로 작동하는 것 외에 소프트웨어 호환성을 모두 아우를 수 있어야 한다. 인터넷 방송을 제대로 준비하기 위해 과연 어떤 프로세서를 선택해야 할지 신중히 따져보는 것을 권장한다.


    베타뉴스 신근호 기자 (danielbt@betanews.net)
    Copyrights ⓒ Beta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