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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산업 PR론 제시한 “산업을 리드하는 PR” 출간


  • 이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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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0-08-13 18:43:16

     

    다양한 산업별 PR 전략 지침서인 ‘산업을 리드하는 PR’≪저자 홍양선, 메이킹북스 300쪽≫이 신간으로 나왔다. 이 책은 자동차, 유통(식품, 패션, 아웃도어, 생활용품), 헬스, 교육, 문화(영화, 드라마, 음반), 중소벤처, 1인기업, 미디어산업 등 다양한 산업별 특성과 시장을 소개하고, 그에 따른 PR 전략 및 사례를 복합적으로 다루고 있다.

    저자는 한국 GM의 전신인 대우자동차 홍보실과 홍보대행사 KPR을 거쳐 현재 홍보대행사 프리스트커뮤니케이션즈를 운영하고 있으며, 그동안 대기업 홍보실 및 홍보대행사에서 쌓아온 업무 경험과 PR 이론을 접목하여 ‘산업PR론’을 기술하고 있다.

    특히 자동차산업의 경우, 1990년대에서부터 2천년대 초·중반을 거쳐 현재에 이르기까지 시대별로 변화하는 PR의 중점 이슈를 소개하고 있다. 90년대에는 글로벌 연간 생산능력을 앞다퉈 내세우는 ‘규모의 경제’, 2천대 초반에는 수입자동차 업체의 한국화 마케팅, 2천년대 중반에는 기술 중심의 테크니션 PR, 2010년 이후에는 친환경자동차(전기차, 하이브리드)에 이어 자율주행 및 ADAS(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 커넥티드 등이 자동차 PR의 중심 주제가 되고 있다고 저자는 진단했다. 또 그에 따른 자동차 PR의 홍보 소스(source) 플랫폼을 제시, 소스 구축의 중요성을 역설하고 있다.

    저자는 책을 통해 PR은 공중을 타깃으로 하는 신뢰 기반의 풀(pull) 마케팅에 가까운 반면, 광고는 대중을 타깃으로 소비 심리를 자극하는 푸시(push) 마케팅에 가깝다고 밝히고, 수학으로 비교하면 PR은 ‘미분’, 광고는 ‘적분’에 해당한다고 비유했다. PR은 미분하듯이 잘 개 쪼개어 다양한 소스를 나열하고 그 속에서 필요한 메시지를 발전시켜 나가는 커뮤니케이션 활동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이에 반해 광고는 ‘적분’ 하듯이 축적된 메시지로 가장 호소력 있는 짧은 문장을 통해 대중과 소통하는 설득 커뮤니케이션이라고 설명하고, 홍보와 광고의 특성을 20여 가지 이상의 비교 포인트로 독특하고 재치 있게 설명하고 있다.

    PR 업무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기획력’이며, 이는 곧 논리적 사고를 기반으로 한 문제 해결 및 플래닝(planning) 능력으로서 ‘기획력 배양을 위한 5가지 습관’도 제시하고 있다. 저자는 산업이 일찍 발전한 분야일수록 PR도 일찍 성장해 왔으며, 최근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한 한국의 빠른 대응과 위기관리 능력도 2000년대 이후에 급속도로 발전한 헬스 및 바이오 산업의 발전에 기인한다고 분석했다.

    또한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레거시(전통) 미디어와 뉴 미디어의 특성 등 미디어 산업의 발전 방향에 대해서도 언급하고 있다. 특히 △소셜미디어의 채널 별 특성 및 활용법 △OTT산업 특성 및 전개 방향 △기업의 브랜드저널리즘인 ‘뉴스룸’의 특성 및 전망 △미디어 플랫폼 위주의 언론개혁 이슈 등에 대해 저자 특유의 통찰력으로 분석,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또한 한국에서 주로 쓰이는 결과 중심의 스트레이트(역삼각형)형 보도자료와 서술형으로 다소 장황하게 기술하고 있는 해외(미국, 유럽) 보도자료를 상호 비교하면서 스트레이트형 기사의 문제점도 지적하고 있다. 또 점차 감성적이고 호소력 있는 스토리텔링 및 내러티브 형 글쓰기가 늘어나고 있는 점을 감안, PR 입문 및 현업 실무자들에게 필요한 ‘글쓰기 노하우’도 소개하고 있다.

    저자는 책을 통해 그동안 PR활동이 미디어 중심적으로 이루어져 왔다면 앞으로는 메시지 중심적 PR이 중요한 과제이며, 이를 통해 최적의 미디어 플랫폼을 복합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성공 PR의 관건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PR 메시지 확보를 위해서는 홍보 소스의 개발과 구성을 위한 ‘기획력’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PR 전문가인 홍양선 저자는 ‘PR의 아버지’로 통하는 그루닉 교수의 쌍방향균형이론에 입각하여 “PR이 세상의 균형을 이루고 이를 통해 민주주의가 꽃피는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고 말하고, “평소 균형 있는 시각을 위해서는 PR 주체 및 수용자 모두 세상을 바라보는 철학적 인식과 교육이 무엇보다 갖춰져야한다”고 강조했다.


    베타뉴스 이직 기자 (leejik@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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