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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규모 연 627조' 애플 앱 개발 생태계가 주목하는 ‘WWDC 2020’는 어떤 행사?


  • 우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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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0-06-21 12:49:59

    ▲ 지난해 애플 세계 개발자 콘퍼런스(WWDC)에서 팀 쿡 최고경영자(CEO)가 기조연설을 마치며 두손을 모으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시간 23일 새벽 2시부터 시작되는 애플 세계 개발자 콘퍼런스(WWDC). 애플 팬에게는 절대 놓칠 수 없는 이벤트지만, 어떤 이벤트인지 궁금한 사람들도 많을 것이다. 그래서 이번에는 WWDC의 개요부터 이벤트의 성격을 요약했다. 이 행사를 한마디로 정의하면 하드웨어도 발표되고, 애플의 앱에 대해서 깊이 있게 다루는 이벤트다. 

    WWDC에서 자주 뉴스에 보도되는 것은 첫날 기조강연 내용이다. 2019년에는 맥프로(MacPro)가 발표되었고, 10.5인치 아이패드 프로나 홈팟(HomePod)이 발표된 것도 WWDC 기조 강연에서였다. 2010년까지는 아이폰이 발표되는 자리였기 때문에 하드웨어 발표를 기대하면서 기조 강연을 보는 사람도 많았다. 다만 2018년이나 2014~2016년처럼 하드웨어가 전혀 발표되지 않았던 해도 있었다.  

    기조강연에서 반드시 진행되는 것은 iOS나 맥OS, 워치OS, tvOS 등 최신 주요 OS의 발표다. 원래 WWDC는 이름 그대로 앱 개발자를 위한 이벤트다. 발표된 새로운 OS의 기능에 대해서는 기조강연 후 여러 번 열리는 세션에서 세부 구현 방안이나 디자인 가이드라인 등이 해설된다. 확실히 맥OS나 iOS 단말기의 개발자나 디자이너에게는 매우 중요한 이벤트다. 

    예를 들어, 작년 이벤트에서는 앱 UI의 코딩을 극적으로 심플하게 만드는 스위프트(Swift) UI가 화제가 되었다. 기조 강연 후에 자세한 실현 방안이 세션에서 해설되었다. 다크모드 등 새로운 디자인 요소에 대한 이벤트도 있었다.  

    올해는 온라인으로 1대1 개발자랩이 진행된다. 애플의 엔지니어나 디자이너에게 직접 개발 상담을 받을 수 있는 이벤트다. 지금까지는 추첨을 통해 현지에 초대된 개발자만이 참여할 수 있었지만, 올해는 전 세계에서 참여가 가능하다. 

    애플에 따르면 앱스토어 앱을 통해 수행된 경제 활동이 2019년 5,190억 달러(약 627조원)에 이르렀다고 한다. 이는 애플이 제공한 개발 환경에 동참한 개발자들이 계속 많은 앱을 개발해 낸 결과다. 그런 애플과 개발자가 1년에 한 번 커뮤니케이션을 취하는 장소가 WWDC, 그렇다고는 해도 개발자가 아닌 일반인에게도 즐거운 발표가 이루어지는 이벤트가 바로 WWDC다. 


    베타뉴스 우예진 기자 (w9502@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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