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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구글, 페이스북의 2010년대를 뜨겁게 달군 스캔들 열전


  • 우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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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0-01-01 10:54:33

    ▲ 에드워드 스노든 © 연합뉴스

    2010년대의 끝자락 2020년이 시작되었다. 2010년대에는 IT 기술이 급성장한 반면, 그 중심에 섰던 페이스북, 애플, 구글 등 주요 업체의 스캔들로 얼룩졌다. 

    애플과 관련된 가장 대표적인 스캔들로는 폭스콘 공장 노동자 자살 사고와 아일랜드 세재를 이용한  거대 자금 세탁 등이 있다. 

    2010년 중국 선전에 위치한 폭스콘 공장에서 14명의 직원이 자살했다. 애플, 휴렛팩커드 등의 제품을 생산 중이던 폭스콘에서는 직원들이 가혹한 노동 조건 속에서 일하고 있었다. 중국은 노동자의 초과 근무 시간을 제한하는 법률을 2012년부터 시행 중이다.

    애플은 약 10년 간 아일랜드 정부의 세재 정책을 이용해 대규모 이익을 얻어 온 것으로 2016년 유럽 연합 조사에서 밝혀졌다. 유럽 연합은 2013년부터 3년 간 조사한 끝에 애플의 행위를 불법으로 규정하고 145억 달러를 아일랜드 정부에 지불하도록 명령했다. 애플은 이 결정을 비난한 뒤 향후 유럽 내 사업을 재고하겠다고 밝혔다.

    구글 역시 스캔들에서 자유롭지 않았다. 미국 역사상 가장 유명한 내부 고발자인 에드워드 스노든은 미국 국가 안보국(NSA)이 구글과 야후의 계정을 감시하고, 텍스트, 음성, 동영상을 자유롭게 열람했다고 폭로했다. 

    구글과 야후는 스노든의 폭로 이후 정부에게 서버 접속을 허용하지 않았다고 주장했지만, 구글은 오랫동안 이 같은 관행이 이어져 왔음을 뒤늦게 밝혔다.

    2018년에는 구글 경영진이 직원의 성적 부정행위를 묵인한 사실이 밝혀져 수천 명의 구글 직원의 파업을 야기했다. 안드로이드 개발자 중 하나인 앤디 루빈(Andy Rubin)의 부정행위를 알면서도 구글은 수천만 달러를 퇴직금을 지급했다고 한다.

    구글은 미 국방부와 무인 항공기 AI 개발 관련 협약을 비밀리에 맺었다. 구글 직원들은 이에 반발 구글은 계약을 갱신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국방부와 제휴한 익명의 기업은 여전히 구글 클라우드 플랫폼을 사용 중이라고 밝혔다.

    페이스북은 선거 조작 스캔들로 홍역을 앓았다. 2017년 러시아 정부와 관련된 가짜 계정이 미국 선거 기간 동안 수천 건의 광고를 송출했다고 밝혔다. 이 광고는 2016년 대통령 선거에 영향을 미칠 목적으로 2015년 6월 이후 페이스북 약 10만 달러의 광고비를 지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페이스북은 2016년 선거 전 수백만 명의 유저 계정을 부정 입수한 뒤, 트럼프 지원 광고를 게재한 캠브릿지 애널리티카(Cambridge Analytica)와 거래를 중단했다.


    베타뉴스 우예진 기자 (w9502@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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