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일반

현대경제硏, 내년 성장률 2.1%로 하향조정


  • 조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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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9-12-18 14:5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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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경제연구원이 내년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하향조정했다. 현대경제연구원(이하 연구원)의 홍준표·정민 연구위원은 18일 '2020년 한국 경제 수정전망' 보고서를 발표하고, "투자 확대를 제약하는 불확실성과 저물가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며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을 지난 9월 제시한 전망치보다 0.2%포인트 내린 2.1%로 제시했다.

    연구위원들은 "한국경제가 내년에 소폭 반등하겠지만 경제 불확실성이 남아 있는 상황이어서 반등 강도는 미약한 수준에 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대내외적으로 보호무역주의 및 부채 리스크 등이 상존하는 환경"이라고 판단했다.

    내년 전망치를 세부 항목 별로 살펴보면 민간소비 전망치는 1.8%로 올해(1.9%)보다 소폭 둔화될 것으로 예상됐다. 건설투자는 내년까지 감소세가 이어지겠지만, 공공주택 공급계획, 도시재생사업 확대, 사회간접자본(SOC) 투자 등 정부 정책 영향으로 감소 폭은 축소될 것이라고 연구원은 전망했다.

    설비투자는 올해 -7.5%, 내년 3.0%로 소폭 반등이 예상됐다. 연구원은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정보통신기술(ICT) 제조업 회복과 함께 기저효과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수출 증가율은 올해 -10.2%에서 내년 2.3%로 플러스 전환이 예상됐다. 고용은 경기 회복세가 미약한 상황에서 올해 신규 취업자가 큰 폭으로 늘어난 데 따른 기저효과 영향으로 개선이 제한적일 것으로 연구원은 내다봤다. 연구원이 제시한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1.9%다.


    베타뉴스 조은주 (eunjoo@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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