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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애플워치5를 사용하지 않는 이유


  • 김성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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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9-12-16 13:21:31

    <출처: 폰아레나>

    스마트워치는 세련된 디자인을 가진 손목위의 악세서리로 내 건강을 챙겨주고 스마트폰을 꺼내지 않아도 바로 현재 상황을 알려줘 많은 사람들이 찾고있는 기기다.

    이렇듯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고있는 애플워치5, 삼성 갤럭시워치 액티브2 등 이지만 일부 사용자들은 꺼리는 경우도 많다.

    美 IT미디어 폰아레나는 "스마트워치 착용을 거부하는 이유"라는 글과 함께, 2019년 최고 스마트기기인 스마트워치를 왜 사용하지 않는지를 정리해봤다.

    1. 알림 불안 (Notification Anxiety)
    스마트폰이 생활화되면서 생활이 스마트해진것도 있지만, 너무 많은 알림속에 우리의 삶은 강박화 되고 있다.
    개인 이메일, 업무용 이메일, 아이메시지, 페이스북 메신저, 왓츠앱, 캘린더의 일정, 해야할 일 목록 등 평상시에도 어마어마한 알림들이 우리를 압박하고 있다.

    하지만 스마트폰의 경우 내 몸에 부착하는게 아니어서 싫으면 책상위에 올려놓거나 하면 되는데, 애플워치 같은 스마트워치는 손목에서 빨리 알림을 회신하라는 압박 아닌 압박을 줌으로써 삶을 더 불안하게 만들 수 있다는 것이 매체의 주장이다.

    2. 체력 통계가 필요없는 사람은?
    우리는 모두 운동선수가 아니다. 운동선수야 손목의 비서가 자신의 현 체중과 해야 할 목표 수치, 달성 목표 등을 꾸준히 알려주는 스마트워치가 좋겠지만 그냥 일반 사람 까지도 각종 운동 알람과 통계화면을 통해 '운동 강박'에 빠지게 만드는 것은 별로 바람직해 보이지 않는다는 생각이다.

    참고로 체육관에서 운동하는 사람들을 유심히 관찰해보면 대부분 스마트워치를 착용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이는 스마트워치의 기능이 오히려 운동하는 사람들에게 산만함을 유발해 꺼려하는게 아닐까 생각해본다.

    3. 충전을 챙겨야 하는 시계?
    일반적으로 시계는 배터리 걱정없이 사용하는 악세서리다. 하지만 스마트워치는 짧으면 하루, 길어도 이틀 정도만 사용이 가능해 주기적으로 충전을 해야한다.

    이는 스마트워치 사용자가 충전 걱정을 지속적으로 해야하는 충전 강박증에 빠지게 만들 수 있는데, 스마트폰 충전도 신경써야 하는 상황에서 시계까지 충전을 챙겨야 한다면 어불성설이라는게 매체의 설명이다.

    4. 세련되지 않아
    시계는 남성 패션의 정점이자 마침표다. 어떤 옷에서도 잘 어울리는 디자인을 가졌다.
    하지만 스마트워치는 그 큰 크기 때문에 모든 옷, 특히 정장에 잘 어울린다고 이야기하기 어렵다. 아직까지도 스마트워치는 더 작고 날렵해야 할 필요가 있다.

    5. 시계가 이렇게 비싸도 되는겁니까?
    지금까지 시계는 남녀노소 부담없이 쓸 수 있는 악세서리였다. 하지만 스마트워치가 나타나면서 엄청난 부담이 생기기 시작했다. 애플워치5의 경우는 가격이 무려 50만원을 훌쩍 뛰어넘는다. 게다가 배터리는 3년이 넘어가면 교체가 필요해 꾸준히 최신 기종으로 업그레이드도 필요하다. 지금 주변에 2015년 출시된 애플워치 1세대를 사용하고 있는 사람이 몇이나 있을까?

    여기까지 스마트워치에 대한 불편한 사실을 정리해봤다.

    하지만 이럼에도 불구하고 스마트워치가 실생활에서 굉장히 필요한 사람들도 적지 않다. 바쁜 직장에서 전화를 받기 어려운 사람들은 손목위의 알림기기가 유용할 것이고, 주식같이 순간의 알림이 중요한 직업은 스마트워치가 필수일 수 있다.

    몸이 불편한 사람들 또한 마찬가지. 애플워치5의 낙하감지 기능은 비상사태에서 한사람의 생명을 살릴 수 있는 꼭 필요한 기능임을 부정할 수 없다.

    때문에 남들이 다 구입하니 나도 사본다는 생각보다는 꼭 나에게 필요한 기기인지 먼저 생각해본 후 구입하는 것이 현명해 보인다.


    베타뉴스 김성욱 기자 (betapress@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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