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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리포트] 구글 알파벳, 2분기 연속 수익성 개선 흐름 - 하나금융투자


  • 홍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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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9-11-01 00:00:18

    하나금융투자 황승택 애널리스트는 알파벳이 2015년 구글과 구글관련 자회사를 아우르는 지주회사로 설립됐다고 밝혔다. 구글은 2015년 8월 10일 새로운 지주회사인 알파벳 주식회사(Alphabet Inc. IR 및 투자자홈페이지 www.abc.xyz )의 설립 계획을 발표했다. 알파벳은 구글의 자회사들을 알파벳으로 옮겨 구글의 범위를 축소시킴으로써 구글의 구조를 재편했다.

    알파벳의 매출은 시장기대치에 부합했으나 이익은 일회성 비용 등으로 예상치를 밑돌았다. 3분기 알파벳의 매출은 모바일검색 유튜브 클라우드의 강세로 전년 대비 20% 상승한 405억달러로 시장 기대치에 부합했다. 그러나 데이터센터 등 투자 증가와 프랑스와의 합의금 5억5400만달러와 지분투자손실 15억 달러로 인해 영업이익 은 전년대비 6.4% 상승한 91억7000만 달러를 기록했으나 순수익은 전년대비 23.1% 감소한 70억7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시장기대치를 밑돌았다.

    알파벳의 매출은 전년대비 20% 상승한 403억 달러를 기록했고 광고매출이 339억 달러 클라우드 사업을 포함한 구글 기타매출은 64억3000만 달러를 시현했다. 구글 영업이익률은 27%를 기록했다. Waymo 등이 포함된 Other Bets는 매출 1억6000만 달러에 영업손실 9억4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알파벳은 견조한 매출 실적을 기록하면서 비용에 대한 투자자들의 의구심을 불식시켰다. 전년대비 20% 증가하는 매출액을 기록하며 견조한 외형 성장세를 유지했다. 광고 매출은 17% 증가했고 클라우드 사업으로 인해 구글과 기타 매출은 전년대비 38.5% 성장했다.

    알파벳의 클라우드 부문은 제품개발 인증확보 등으로 공격적인 성장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2018년 유튜브의 상품 변화로 유효클릭 수의 성장이 둔화 됐으나 유튜브 매출에 대한 영향은 미미해 성장에 대한 우려는 제한적이다.

    알파벳의 비용은 합의금 지분투자 손실 등 일회성 비용 외에도 컴퓨팅 머신러닝 관련 투자 목적이 대부분인 것으로 파악됐다. 향후 경쟁력 향상과 중장기적 성장을 위한 투자다. 또한 트래픽확보 비용은 구글이 보유한 사이트 매출의 증가가 이어지면서 전체광고매출 대비 22% 비중을 보이면서 안정화 추세를 이어갔다.

    알파벳의 대학 졸업자 채용에 따른 인력 증가는 이미 2분기 예고된 사항이었다. 연간 기준으로 인력 증가는 2018년 수준과 비슷한 수준으로 판단된다. 다만 마케팅 비용의 경우 4분기 연휴시즌에 집중적으로 집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하나금융투자는 구글의 경쟁력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신규 검색 알고리즘 ‘BERT’ 는 뉴럴 네트워크 기반 자연어 처리를 통해 사용자의 의도를 더 잘 파악하고 검색 결과 품질을 높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구글에 의하면 검색 쿼리의 10%정도가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사용자 경험 개선을 통한 트래픽 증가로 시장 지배력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유튜브와 클라우드의 성장 또한 지속되고 있다. 클라우드사업은 독일 증권거래소 메이시스 백화점 등 레퍼런스를 넓히는 동시에 미국과 유럽에 클라우드 리전(Region)을 추가하며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리전은 클라우드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제공하기 위해 설치하는 다수의 데이터센터간 연계서비스다. 유튜브 뮤직과 프리미엄 서비스는 2018년 출시 당시 5개국에서 71개국으로 서비스 범위가 확대되는 등 성장세을 지속하고 있다. 


    베타뉴스 홍진석 (press@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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