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리뷰] 완벽해진 두 개의 스크린, 2세대 듀얼 스크린 스마트폰 ‘LG V50S ThinQ’


  • 신근호 기자
    • 기사
    • 프린트하기
    • 크게
    • 작게

    입력 : 2019-10-17 13:19:00

    지난 5월 두 개의 디스플레이를 갖춘 LG전자의 전략 스마트폰 ‘LG V50 ThinQ’가 국내 출시했다. 커버 액세서리 형태의 스크린을 추가로 장착해 두 개의 듀얼 스크린을 즐길 수 있는 LG V50 ThinQ는 두 개의 앱을 동시에 구동할 수 있어 멀티태스킹 성능이 남다르며, 게임 구동 시 하나의 화면을 게임패드로 사용할 수 있는 등 하나의 스크린에서는 즐길 수 없는 활용성을 선보였다. 결과도 성공적이었다. LG전자는 LG V50 ThinQ의 흥행을 바탕으로 애플을 제치고 지난 2분기 국내 스마트폰 점유율 2위에 올라섰다.

    지난 10월 11일 LG전자는 LG V50 ThinQ의 후속작 LG V50S ThinQ를 국내 출시했다. 모델명처럼 기존 LG V50 ThinQ의 업그레이드 버전에 실제 사용자의 의견을 반영해 개선된 것을 특징으로 한다. 특히 기존의 장점이었던 ‘듀얼 스크린’을 업그레이드하는 것에 집중했다.

    완전한 신제품이 아닌 업그레이드 폰으로 보일 수 있으나 실제 LG V50S ThinQ를 사용해보니 완전히 새로운 폰을 쓰는 기분이다. 기존의 LG V50 ThinQ가 듀얼 스크린의 존재감을 알리는데 성공했다면 새로운 LG V50S ThinQ는 듀얼 스크린이 얼마나 유용한 것인지를 확실하게 보여준다. 새롭게 진화한 LG V50S ThinQ를 살펴보자.

    ■ 물방울 디스플레이, 화면 내 지문인식 탑재

    LG V50S ThinQ는 기존 V50와 동일한 6.4인치 OLED 디스플레이를 채택했다. 눈에 띄는 점은 듀얼 스크린의 화면도 6.2인치에서 본체와 동일한 6.4인치로 커졌다는 점이다. 숫자로 보면 조금 더 커진 것이지만 체감상으로는 그 이상이다. 두 디스플레이의 화면 크기가 동일하기에 듀얼 스크린이 서브 스크린이 아닌 하나의 완벽한 스크린이 된다는 의미도 있다. 또한 듀얼 스크린은 뒷면에 가죽 느낌을 더해 손에서 덜 미끄러지고 흠집에도 강하다.

    화면 크기는 동일하지만 이전 V50보다 화면을 더 넓게 쓸 수 있다. 디스플레이에 카메라 부분만 노출된 ‘물방울 디스플레이’를 채택했기 때문이다. 덕분에 동영상이나 게임 플레이에서 화면의 몰입감을 더욱 높였다. 또한 디스플레이는 자동으로 명암을 조절해 눈의 피로를 줄인다. 또한 어두운 화면의 동영상의 경우 명암을 최적화하여 잘 보이지 않는 부분을 선명하게 표현해 동영상 시청에서의 몰입감을 더했다.

    여기에 뒷면 지문인식 센서를 디스플레이로 가져왔다. 잠금 해제를 위해 손가락을 갖다 대면 화면의 잠금이 풀린다. 지문을 인식하라는 곳에 약간 힘을 주어 누르면 거의 실패 없이 인식에 성공한다. 빠르고 만족스럽다.

    디스플레이 지문 인식이라고 해도 모두 같은 것은 아니다. LG V50S ThinQ는 ‘광학식 지문 인식’ 방식을 사용했다. 타사의 초음파 방식은 얇은 특정 보호필름을 사용해야 하지만 광학식 지문 인식은 필름에 상관없이, 두께가 있는 강화유리를 붙여도 지문 인식을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컬러는 ‘오로라 블랙’ 단일 컬러로 출시됐다. 전면 디자인은 무난하며 뒷면의 오로라 블랙 컬러는 반짝이면서 세련됐다. 후면 카메라는 카메라가 튀어나온 소위 ‘카툭튀’가 전혀 없어 잡았을 때 매끄러운 그립감을 준다. 8.4mm의 슬림한 두께를 지니면서도 미 국방성 내구성 표준테스트(MIL-STD-810G)를 통과해 오랫동안 사용할 내구도 높은 스마트폰으로 잘 어울린다. 여기에 IP68 등급 방수 방진 지원한다.

    본체와 듀얼 스크린의 연결은 기존 ‘포고 핀’에서 USB-타입C 방식으로 바뀌었다. 덕분에 기존 V50의 뒷면에는 포고 핀 커넥터가 있었지만 새로운 V50S ThinQ의 뒷면에는 연결 커넥터가 전혀 없어 보기에 더욱 심플하다.

    대신 듀얼 스크린을 장착하면 전용 커넥터를 사용해야 유선 충전 및 PC 연결이 가능하다. 불편할 수 있지만 커넥터를 분실하지만 않는다면 자석으로 폰에 착 달라붙어 사용하기 편하다. 전용 커넥터는 패키지에 기본으로 포함된다. LG V50S ThinQ는 무선 충전을 지원하기 때문에 무선 충전기를 사용한다면 전용 커넥터를 사용할 일도 없고, 데이터를 복사할 때만 유선 연결을 이용하면 된다.

    ■ ‘커버 디스플레이’ 이제 열지 않고 본다

    듀얼 스크린에는 전면 2.1인치 알림 창이 생겼다. 덕분에 듀얼스크린을 열지 않고도 현재 시간을 확인할 수 있는 것은 물론 배터리 상태를 체크하거나 문자나 전화가 오면 즉시 확인이 가능하다. 듀얼 스크린을 매번 열지 않아도 스마트폰의 기본 상태를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편의성이 향상됐다.

    듀얼 스크린의 전면 알림창은 항상 켜져 있는 것은 아니고 알림이 오거나 살짝 들어 올리는 제스처를 하거나, 전원 버튼을 눌렀을 때 켜진다. 전화받기도 편리하다. 전화가 오면 전면 알림창을 통해 확인하고 측면에 있는 구글 어시스턴트키를 눌러 전화를 받을 수 있다. 굳이 듀얼 스크린을 열지 않아도 된다.

    새로운 듀얼 스크린에 가장 마음에 드는 부분은 바로 ‘360도 프리스탑’ 기능이다. 이름은 생소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쉽게 말해 노트북의 화면처럼 원하는 각도에서 고정이 가능하다. 기존 LG V50의 듀얼 스크린은 0도, 104도, 180도의 각도에서만 고정이 가능했다.

    노트북을 보면 대부분 104도와 180도 사이에서 적절히 화면을 조절하지만 기존 듀얼 스크린은 그러한 고정을 할 수 없어 내가 원하는 앵글을 찾기 어려웠다. 새로운 LG V50S ThinQ의 듀얼 스크린은 어느 각도에서나 고정이 가능하다.

    별거 아닌 것 같지만 실제 사용에서는 가장 만족감을 줬다. 듀얼 스크린으로 영화를 보면서 웹서핑을 할 때에는 120도, 게임패드로 게임을 할 때에는 화면을 160도 정도로 더 넓게 펼쳐서 하는 등 듀얼 스크린을 내 맘같이 쓸 수 있는 느낌이다.

    듀얼 스크린은 한 화면에는 게임을, 다른 화면에는 게임패드를 띄울 수 있어 많은 게이머들에게 호평을 받았다. 쾌적한 조작은 물론 게임 화면을 손가락으로 가리지 않고 즐길 수 있다. LG V50S ThinQ라면 원하는 게임이 듀얼 스크린의 게임패드를 지원하지 않아도 좋다.

    4개의 기본 게임패드 이외에도 나만의 게임 패드를 만들 수 있다. LG 게임패드는 외부 조이스틱을 사용할 수 있는 게임이라면 모두 사용할 수 있다. 똑똑하게도 나만의 게임 패드는 게임을 실행할 때마다 자동으로 실행되어 사용하기도 편하다.

    색다른 기능으로는 두 개의 스크린을 한 화면처럼 볼 수 있는 ‘확장 모드’를 꼽을 수 있다. 확장 모드는 하나의 앱을 두 개의 화면에 꽉 채워 보여주기 때문에 12.8인치의 태블릿을 보는 듯한 시원스러운 경험을 할 수 있다.

    확장 모드는 ‘네이버’ 앱과 ‘크롬’ 앱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데 크롬 앱을 통해 뉴스나 동영상, 웹툰 등을 모두 대형 화면으로 감상할 수 있고, 유튜브나 인스타그램 등에 접속했을 때도 대형 화면을 즐길 수 있어 ‘확장 모드’로 즐길 수 있는 콘텐츠는 무궁무진하다. 물론 가운데 힌지 부분을 통해 화면이 잘려 보이지만 몰입감 높은 큰 화면이 보고 싶을 때 사용한다면 200만 원대 폴더블 스마트폰도 부럽지 않다.

    ■ 1인 미디어를 겨냥해 진화한 ‘카메라’

    지금까지 LG전자 스마트폰은 ‘카메라’ 성능을 높이는데 꽤 많은 공을 들였다. 이번에는 단순히 카메라 성능을 업그레이드하는 것이 아니라 5G 시대를 맞아 1인 크리에이터를 겨냥해 카메라 성능을 높였고 그 기능 또한 흥미롭다. 

    ▲ LG V50S ThinQ 전면 카메라로 촬영한 이미지(무보정 리사이즈)

    먼저 전면 카메라가 3200만 화소로 크게 올랐다. 일반적으로 전면 카메라는 후면 카메라보다 떨어지는 화소를 지원하는데, LG V50S ThinQ는 후면 카메라가 부럽지 않은 고화소 전면 카메라를 채택해 셀프 촬영에서 고화질 사진을 촬영할 수 있다. 또한 전면 카메라로 4K 동영상을 촬영할 수 있어 자기 자신을 보면서 영상을 찍는 1인 크리에이터에게 더욱 퀄리티 높은 화질을 지원한다.

    동영상 촬영에서는 전용 장비 없이도 흔들림을 잡아주는 ‘스테디캠’ 기능이 새롭게 탑재됐다. 격한 움직임에서도 흔들림을 잡아 안정감을 준다. 스테디캠은 익스트림 스포츠 등 격한 촬영에 어울리며 일반적인 촬영은 ‘흔들림 보정’ 기능만으로도 안정감을 더한다.

    움직이는 피사체를 추적해 흔들림 없이 촬영하는 ‘액션 샷’ 기능도 추가됐다. 사진 촬영 기능인 액션샷은 AI가 자동으로 빠르게 움직이는 피사체를 인지해 최적의 셔터 스피드로 촬영을 하는 기능이다. 동물이나 움직이는 아이를 촬영할 때 더욱 선명한 사진을 얻을 수 있다.

    카메라 기능만 높인 것이 아니라 마이크의 성능까지 업그레이드했다. ‘ASMR 모드’를 누르면 마이크의 감도를 극대화해 작은 소리까지 섬세하게 녹음할 수 있다. 동영상 촬영에서 ‘ASMR’을 눌러서 바로 ASMR 영상을 찍을 수 있고, 음성 녹음에서 ‘ASMR’ 모드를 따로 누르면 ASMR 사운드만 저장할 수도 있다. 덕분에 스마트폰 하나만 있으면 어디서나 ASMR 영상을 촬영할 수 있다.

    듀얼 스크린은 카메라 촬영에서도 도움이 된다. 카메라 촬영 시 듀얼스크린을 본체와 동일한 화면을 띄울 수 있어 ‘항공샷’ 등 어려운 촬영 앵글도 간단하게 촬영할 수 있고, 듀얼 스크린에 하얀 화면을 띄워 조명 효과를 주는 ‘반사판 모드’로도 쓸 수 있다.

    ■ LG전자만의 시그니처 오디오를 완성하다

    LG전자의 전략 스마트폰은 ‘하이파이 쿼드 DAC’를 채택한 고음질로 오디오 플레이어로도 손꼽힌다. 이번에도 3.5mm 오디오 단자를 채택해 유선 이어폰 등을 연결해 고음질 오디오 플레이어로 활용하기 좋다.

    전작과 마찬가지로 32비트 하이파이 쿼드 DAC를 채택하였으며, 영국의 하이엔드 오디오 기업 메리디안과 협업해 사운드를 완성시켰다. 또한 일반 음원을 보다 깨끗하게 만들어주는 업샘플링 기능과 적은 데이터 용량으로 부담 없이 고음질 스트리밍을 즐길 수 있는 MQA 음원을 재생할 수 있다.

    내장 스피커의 성능도 좋아졌다. 상단과 하단 각각 1.2W(와트)의 스피커를 채택해 더욱 풍부한 스테레오 사운드를 즐길 수 있다. 스마트폰의 내장 스피커로 영화를 감상하거나 게임을 주로 즐긴 이들이라면 내장 스피커의 확실한 업그레이드를 알 수 있다. 여기에 입체 사운드 기술인 ‘DTS:X’를 내장 스피커로도 감상할 수 있다.

    ■ 보기에도 간편한 ‘LG UX’ 탑재

    LG V50S ThinQ는 새로는 ‘LG UX’를 채택했다. 기존 UX와 달리 카드 타입으로 꾸며져 보기에 쉽고 감각적이다. 텍스트나 아이콘의 시안성을 높였으며, 특히 화면이 크기 때문에 이동하면서 한손으로도 조작이 쉽도록 주요 기능을 하단에 배치하는 등 더욱 쉽고 편리해진 LG UX를 만나볼 수 있다.

    기본적인 성능까지 업그레이드했다. 램이 6GB에서 8GB로 증가해 더욱 쾌적한 멀티태스킹이 가능하다. 특히 고사양 게임을 즐기는 이들이 환영할 만하다. 또한 기본 저장공간이 256GB로 더욱 늘었다. 용량이 큰 게임앱도 충분히 담아낼 수 있다. 마이크로 SD 외장 슬롯을 지원하기 때문에 외부 메모리는 최대 2TB까지 확장이 가능하다.

    ■ 듀얼 스크린 스마트폰의 완성도를 더하다

    듀얼 스크린으로 예상을 넘어선 흥행을 거둔 LG V50의 후속작 ‘LG V50S ThinQ’가 새롭게 국내 출시했다. 모델명에 단순히 S가 붙어 업그레이드 버전처럼 느껴지지만 막상 사용해보니 전혀 다른 폰을 쓰는 기분이다. 커버 디스플레이를 통해 스크린을 열지 않고도 시간이나 배터리, 부재중 전화 등의 확인이 가능하며, 듀얼 스크린을 어느 각도에서도 고정이 가능해 듀얼 스크린을 쓰는 것 자체가 훨씬 즐거워졌다.

    편리한 사용을 위한 ‘화면 내 지문 인식’이나 ‘전면 3,200만 화소’ 카메라는 실제로 써보면 업그레이드 버전이라는 것이 무색할 정도로 확 달라진 모습이다. 기존과 외관은 비슷하게 보일 수 있어도 이번 LG V50S ThinQ를 통해 듀얼 스크린폰의 진정한 날갯짓이 시작됐다.


    베타뉴스 신근호 기자 (danielbt@betanews.net)

    Copyrights ⓒ Beta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