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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투증권] 오리온 - 태국TKN과의 협업으로 플랫폼활용 전략 전개


  • 홍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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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9-10-13 00:03:42

     

    투자의견 매수(유지) 목표가 13만원(유지)

    오리온은 태국 김스낵 회사 TKN과 업무협약 체결했다. 오리온은 태국 김스낵 전문기업 타오케노이(Tao Kae Noi 이하 TKN)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중국 내 독점 판매권을 획득했다. 이로써 TKN의 중국 판매를 모두 오리온이 담당하게 된다. 오리온은 TKN의 제품을 제과 유통망을 통해 판매할 것으로 예상된다. TKN은 태국 상장기업으로 시가총액 550백만달러 2018년 기준매출액 영업이익 순이익은 각각 175백만달러 17백만달러 14백만달러 등이다.

    한국투자증권 이경주 애널리스트는 오리온(코스피 271560 ORION CORP. KIS-IC : 식품 | KRX : 음식료업 | KSIC-10 : 과자류 및 코코아 제품 제조업)이 태국 TKN과의 협업 결정에 대해 플랫폼활용 전략으로 평가했다. 오리온은 태국의 김스낵 회사인 타이케노이란 회사의 지분 3.5%를 취득하고 중국 등에서 협업을 진쟁하게 됐다고 밝혔다. 한투증권은 포트폴리오 강화와 유통력 극대화 관점에서 나쁘지 않은 딜로 평가했다.

    이마트출신인 허인철 부회장이 오리온이 보유한 브랜드파워와 채널 장악력을 활용한 해외파트너 확보에 나선 것이란 평가다. 이경주 애널리스트는 이번 협업에 대해 "제조회사 본연의 모습에 충실해야겠지만, 성장률이 둔화되는 구간에서는 이러한 상품 판매 전략도 나쁘지 않습니다. 이제 장년이 된 오리온은 덜 저돌적이지만 노련해진 것 같습니다"라고 밝혔다.

    TKN의 중국 매출액은 전체의 약 40%인 800억원 정도다. 오리온과의 제휴로 더 많은 경소상에 제품을 판매해 성장률이 높아질 전망이다. 중국 김스낵시장은 웰빙 트렌드 영향으로 연평균 15% 증가흐름을 유지해온 것으로 추정된다. 오리온 또한 이 협업을 통해 매출액이 800억원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협의된 영업이익률도 15% 정도이므로 중국 실적은 좀 더 개선될 전망이다. TKN 제품은 주로 김스낵으로 오리온의 제품과 자기잠식의 부작용이 거의 없어 포트폴리오 확대에 긍정적 효과도 기대된다.

    오리온은 1달 전 홍콩지주회사인 Pan Orion을 통해 TKN주식의 3.5%를 취득했다. 현재 시가총액 기준 오리온의 지분 금액은 230억원이다. 지분 투자는 오리온 제품의 태국 내 판매와 TKN 제품의 동남아 판매 등 다양한 협업 아이템들을 고려해양사간 신뢰 관계 구축을 위해 진행된 것으로 보인다.

    한투증권은 현재의 브랜드력과 다양한 채널 활용한 유통사업 확대는 나쁘지 않아 보인다고 평가했다. 역사적으로 오리온이 협업을 위해 유사업종 회사의 지분을 취득하는 일은 거의 없었다. 동사가 보유한 “강한 브랜드력 및 채널”을 활용해 유통사업을 강화하려는 허인철 부회장의 의지가 반영된 딜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통상 규모 있는 식품사들은 보유한 유통력을 발현하기 위해 타 브랜드의 상품 판매를 늘려왔다. 초기 성과는 대부분 긍정적이나 타 브랜드의 비중이 높아질 수록 영업직원의 피로도가 커지거나 자체 브랜드로의 영업 집중도가 약해지는 부작용도 있어 적절한 포트폴리오 조정이 필요하다. 이번 협업과 지분 투자는 사업위험이나 자금지출이 크지 않고 어느 정도 시너지 창출이 가능해 주가에는 다소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오리온은 '초코파이'로 유명한 제과 전문업체다. 사업환경은 ▷ 건강식품류 과자의 수요 증가, 각종 신제품 개발로 인한 경쟁 가속화되고 있으며 ▷ 웰빙 트렌드에 맞는 프리미엄 과자의 등장으로 제품가가 상승하는 추세이고 ▷ 중국 등 신흥국 소득 수준 향상이 국내 제과 업체들에게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동사은 경기변동에 둔감한 편이다.

    오리온의 주요제품은 ▷스낵 = 포카칩 오감자 등(33.5%) ▷비스킷 = 고소미 초코칩 다이제 등 (24.8%) ▷파이 = 초코파이 오뜨 등 (18.7%) 등이며 원재료는 ▷유지류(9.8%) ▷분유류(3.7%) ▷당류(6.5%) 등으로 구성된다. 오리온은 실적은 ▷ 중국 동남아 등 신흥시장 진출 성공 여부에 달려있으며 ▷유지류 분유류 등 원재료 가격 하락시 수익성이 개선돼 왔다.

    오리온의 재무건전성은 중간등급으로 ▷부채비율31% ▷유동비율73% ▷자산대비차입금비중27% ▷이자보상배율10배 등으로 요약된다. 진행중인 신규사업은 미공개상태다.

      

    [한국투자증권] 오리온(271560) TKN과의 협업 = 플랫폼 활용 전략

    투자의견: 매수(유지) | TP: 130,000원(유지)

    이경주 애널리스트

    태국 김스낵 회사 TKN과 업무협약 체결

    - 오리온이 태국 김스낵 전문기업 타오케노이(Tao Kae Noi, 이하 TKN)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중국 내 독점 판매권을 획득
    - 이로써 TKN의 중국 판매를 모두 오리온이 담당하게 됨. 오리온은 TKN의 제품을 제과 유통망을 통해 판매할 것으로 보임
    - TKN은 태국 상장 기업으로 시가총액 550백만달러, 2018년 기준 매출액, 영업이익, 순이익은 각각 175백만달러, 17백만달러, 14백만달러를 시현
    - TKN의 중국 매출액은 전체의 약 40%인 800억원 정도. 오리온과의 제휴로 더 많은 경소상에 제품을 판매해 성장률이 높아질 전망. 중국 김스낵시장은 웰빙 트렌드 영향으로 연평균 15% 증가하는 것으로 추정
    - 오리온 또한 이 협업을 통해 매출액이 800억원 이상 증가하고, 협의된 영업이익률도 15% 정도이므로 중국 실적은 좀 더 개선될 듯
    - TKN 제품은 주로 김스낵으로 오리온의 제품과 자기잠식의 부작용이 약하며, 포트폴리오 확대의 일부 긍정적 효과도 있을 듯


    TKN 지분 3.5%확보


    - 한편 이를 위해 오리온은 1달 전 홍콩지주회사인 Pan Orion을 통해 TKN 주식의 3.5%를 취득했음. 현재 시가총액 기준 오리온의 지분 금액은 230억원
    - 지분 투자는 오리온 제품의 태국 내 판매, TKN 제품의 동남아 판매 등 다른 협업도 많은 만큼 양사간 신뢰 관계 구축을 위해 진행된 것으로 보임

    현재의 브랜드력과 채널 활용한 유통 사업 확대 나쁘지 않아

    - 역사적으로 동사가 협업을 위해 유사업종 회사의 지분을 취득하는 일은 거의 없었음. 동사가 보유한 “강한 브랜드력 및 채널”을 활용해 유통 사업을 강화하려는 허인철 부회장의 의지가 반영된 딜이라는 평가
    - 통상 규모 있는 식품사들은 보유한 유통력을 발현하기 위해 타 브랜드의 상품 판매를 늘리곤 함. 이의 초기 성과는 대부분 긍정적이나, 타 브랜드의 비중이 높아질 수록 영업직원의 피로도가 커지거나 자체 브랜드로의 영업 집중도가 약해지는 부작용도 있어 적절한 밸런스가 중요
    - 동 협업 및 지분 투자는 사업적 위험이나 자금 지출이 크지 않고, 어느 정도 시너지 창출이 가능해 주가에는 다소 긍정적 영향을 줄 전망


    베타뉴스 홍진석 (press@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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