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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당음료 한 컵에 하루 기준치 당류 42%… 각설탕 14개분량 ‘충격’


  • 전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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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9-08-16 18:55:54

    ▲ 생과일주스·흑당음료 당류 함량표 (사진=서울시)

    최근 '건강한 단맛'이라는 홍보 문구와 함께 인기를 끌고 있는 흑당음료의 당류 함량이 하루 기준치의 42%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되어 충격을 주고 있다.

    16일 서울시와 소비자시민모임이 5∼6월 흑당음료 6개 브랜드 30개 제품을 수거해 검사한 결과 한 컵당(평균 중량 308.5g) 당류 함량은 평균 41.6g으로, 하루 기준치(100g)의 41.6%로 나타났다.

    이는 각설탕 약 14개와 맞먹는 양으로 일부 제품에서는 최대 57.1%의 당류 함량을 보이기도 했다. 흑당 음료의 조사 대상 브랜드는 공차, 커피빈, 파스쿠찌, 빽다방, 요거프레소, 메가커피였다.

    아울러 생과일주스의 당류 함량도 이에 못지 않게 높다는 조사 결과도 나왔다.

    서울시가 시내 가맹점이 많은 생과일주스 75개 제품을 조사한 결과 한 컵당(기본사이즈 평균 중량 314.6g) 평균 당류 함량은 하루 기준치의 30.8%(30.8g)로 나타났다.

    생과일주스의 조사 대상 브랜드는 쥬씨, 떼루와, 킹콩주스&커피였다.

    100g당 당류 함량은 딸기바나나주스(12.4g)가 가장 많았고, 이어 오렌지주스(9.9g)·자몽주스(9.5g)·수박주스(9.2g)·망고주스(7.9g) 순이었다. 조사 대상 제품 모두 판매점에서 단맛을 높이기 위해 과일뿐 아니라 액상과당 등이 첨가된 시럽을 사용하기 때문이라고 서울시는 분석했다.

    나백주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당류 과잉 섭취 시 비만, 고혈압 발생 가능성이 커지므로 당류 조절이 가능한 음료는 시럽을 빼거나 줄이고, 가급적 당류 함량이 적은 음료를 선택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베타뉴스 전준영 (june0601@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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