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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컨 고장 난 KTX, 탑승객은 찜통 객실서 땀 뻘뻘


  • 전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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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9-08-09 18:34:34

    ▲ KTX가 에어컨 고장으로 항의가 들어오자 승객들에게 물수건과 생수를 나눠주고 있다 (사진=연합 뉴스)

    낮 기온이 35도가 넘어가는 폭염이 계속되는 가운데 운행 중이던 KTX의 에어컨이 고장 나 탑승객이 불편을 겪었다.

    코레일에 따르면 9일 오후 3시께 여수엑스포역에서 서울로 가는 KTX 716호 열차의 5개 객차에서 에어컨이 작동하지 않았다.

    문제의 에어컨은 전주역을 통과하던 4시 20분경부터 작동을 멈췄다. 이후 승객들은 1시간 40분 동안 찜통 객실 속에서 무더위에 힘들어 했다. 탑승객 A씨는 "온몸이 땀에 흠뻑 젖었다"며, "기온이 점점 올라 열차에 타고 있던 아이들의 얼굴이 벌겋게 달아오를 정도였다"고 말했다.

    승객들의 강한 항의에 코레일은 사과 방송과 함께 생수, 물수건 등을 제공했으며, 요금의 50%를 환불 조치하기로 했다.

    코레일 관계자는 "에어컨에 전기를 공급하는 전지에 이상이 생겨 에어컨이 약하게 가동됐다"며 "승객들에게 불편을 끼쳐 죄송하다"고 말했다.


    베타뉴스 전준영 (june0601@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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